[IT조선 최용석] 스마트폰은 이제 우리 손에서 떼려야 뗄 수 없는 필수적인 IT기기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전화통화 뿐만 아니라 인터넷 검색, 메일 송수신, 문서 열람 및 간단한 수정 등 못하는게 없다.

특히 전용 장터를 통해 구할 수 있는 수많은 ‘앱(애플리케이션)’을 활용하면 그야말로 못 하는게 없는 만능의 기기로 탈바꿈한다. 게임 앱을 받으면 그 순간 스마트폰은 휴대용 게임기로 변신한다.

그런 스마트폰도 PC와 마찬가지로 주변기기를 잘 만나면 훨씬 쓰기 편해지고 활용도 또한 증가한다. 말 그대로 ‘호랑이에 날개를 다는 격’이다.

 

‘거미줄 콘센트’는 이제 그만! 깔끔한 충전 돕는 멀티포트 충전기

요즘 스마트폰은 성능이 과거에 비해 일취월장 했지만 배터리 소모량은 그만큼 더 늘었다. 광고에는 대용량 배터리를 채택하고 사용시간도 훨씬 늘었다는 자화자찬이 가득하지만, 실제 구입해 사용해 보면 반나절도 채 버티기 힘든 것이 현실이다.

때문에 집에 돌아오자마자 가장 먼저 하는 것 중 하나가 스마트폰의 충전이다. 스마트폰 뿐이랴. 교체용 배터리 역시 미리 충전해야 만약을 대비할 수 있다. 휴대용 보조 배터리팩도 틈날 때 마다 충전해 둬야 급할 때 제 역할을 한다. 태블릿까지 같이 사용한다면 역시 충전의 대상이다.

문제는 이렇게 충전하는 기기들이 늘어나면 콘센트나 멀티탭은 각종 충전용 어댑터와 케이블이 거미줄처럼 얽힌 복잡한 상태가 된다. 미관상으로도 보기 흉한데다 전기 안전에도 좋지 않다.

스마트폰 같은 모바일 IT기기 사용이 늘면서 4~5개의 USB 충전포트를 제공하는 '멀티포트 충전기'가 인기다. 스카이디지탈의 'SKY7757 온가족 가정용 충전기'
스마트폰 같은 모바일 IT기기 사용이 늘면서 4~5개의 USB 충전포트를 제공하는 '멀티포트 충전기'가 인기다. 스카이디지탈의 'SKY7757 온가족 가정용 충전기'
 

그래서 요즘 인기있는 제품이 다수의 충전용 USB 포트를 제공하는 ‘멀티포트 충전기’다. 기존의 충전기들은 많아도 2개의 USB포트 제공이 전부였지만, 멀티포트 충전기는 배가 넘는 4~5개의 충전용 USB 포트를 제공한다. 4~5개의 충전기가 꽂혀있던 콘센트를 멀티포트 충전기 하나만으로 깔끔하게 정리할 수 있는 셈이다.

특히 멀티포트 충전기들은 다수의 기기를 동시에 충전한다는 점을 감안해 출력도 넉넉하게 설계된 편이다. 이는 일반 충전기에 비해 더 빠른 충전이 가능하다는 부가효과도 제공한다.

또 다수의 멀티탭이 필요 없이 하나의 콘센트만 쓰기 때문에 보다 안전하며, 여러 개의 충전기를 사용함으로써 떨어지는 효율도 개선할 수 있어 장기적으로 전기 절약의 효과도 얻을 수 있는 등 숨겨진 장점도 많다.

 

무선 음악 감상에 컨퍼런스 콜 기능까지! 각양각색 블루투스 스피커

MP3 플레이어 같은 휴대용 음악 플레이어 시장이 몰락한 이유 중 하나가 바로 스마트폰의 등장이다. 거의 필수로 가지고 있는 스마트폰에 MP3 기능이 기본으로 내장되어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이제는 각종 온라인 음악 서비스를 통해 최신 음악들을 실시간 스트리밍으로 즐길 수 있다.

평소 음악을 즐기는 이들은 다른 사람들에게 피해를 주지 않기 위해 보통 이어폰이나 헤드폰으로 음악을 감상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둘 이상의 사람이 모여 같은 음악을 감상하고 싶은 경우는 이어폰이나 헤드폰 보다는 아무래도 스피커가 더 편하다.

무선으로 간편히 스마트폰의 음악을 즐길 수 있는 블루투스 스피커에 대한 관심이 높다. NFC 페어링 기능을 지원하는 마이크로랩 'H20 아트북' & 'H21 댄디' (사진=아이티컴파스)
무선으로 간편히 스마트폰의 음악을 즐길 수 있는 블루투스 스피커에 대한 관심이 높다. NFC 페어링 기능을 지원하는 마이크로랩 'H20 아트북' & 'H21 댄디' (사진=아이티컴파스)
 
블루투스를 지원하는 무선 스피커들이 최근 주목받는 이유는 10m의 거리 이내라면 복잡하고 번거로운 케이블 연결 없이 무선으로 간편하게 깨끗한 음질로 음악을 즐길 수 있다는 장점이 가장 큰 몫을 한다.

특히 최신 블루투스 기술을 지원하는 제품들은 음질이 크게 떨어졌던 과거와 달리 CD급의 고음질로 무선 음악 감상이 가능한데다, 지원 기기 및 호환성에 대한 제약도 거의 없어 기존의 도킹형 스피커 제품들을 빠르게 대체하고 있는 중이다.

최근에는 NFC기술을 활용해 스마트폰을 갔다 대기만 하면 자동으로 블루투스 페어링이 완료되는 편의성 강화 제품들도 눈에 띈다.

가지고 다니기 쉬운 휴대용 블루투스 스피커는 어디든 나만의 음악 감상 공간으로 만들 수 있다. 아웃도어 활동에 최적화된 DIVOOM '붐박스 트래블'
가지고 다니기 쉬운 휴대용 블루투스 스피커는 어디든 나만의 음악 감상 공간으로 만들 수 있다. 아웃도어 활동에 최적화된 DIVOOM '붐박스 트래블'
 
휴대용 블루투스 스피커 제품들은 거치형 제품에 비하면 음질은 떨어지지만, 자체 배터리와 작은 크기로 휴대하기 쉬운 게 강점이다. 어디든 조용한 장소만 있으면 나만의 음악감상 공간으로 변신시킬 수 있으며, 친구나 가족, 연인끼리 오붓하게 평소 즐기는 음악을 간편하게 공유하고 같이 즐길 수 있다.

또 주 5일 근무의 보편화로 주말에 야외로 나들이 나서는 이들이 크게 늘어난 것도 휴대용 블루투스 스피커가 인기를 끄는 요인 중 하나다. 최근에는 등산이나 캠핑처럼 좀 더 거친 환경의 아웃도어 취미를 즐기는 이들을 위해 방진방수 기능을 갖춘 '아웃도어형' 휴대용 블루투스 스피커들도 볼 수 있다.

블루투스 스피커는 업무용으로도 관심이 높다. 블루투스 헤드셋처럼 스피커폰 통화 기능을 갖춘 제품은 출장지나 외부 미팅 현장 등지에서 여러명이 전화로 회의를 진행하는 간단한 ‘컨퍼런스 콜’ 기기로 활용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최용석 기자 rpch@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