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조선 김남규] 금융투자협회장 후보추천위원회(이하 후추위)는 14일 제3대 금투협회장 후보로 김기범(59) 전 KDB대우증권 사장, 최방길(64) 전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 부회장, 황영기(63) 전 KB금융지주 회장 등 3명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금투협 공익이사 3명과 외부인사 2명으로 구성된 후추위는 사전공모로 신청한 후보 5명 가운데 서류전형과 면접을 거쳐 최종 후보 3인을 선정했다. 최종 후보 3인에 포함되지 못한 인물은 유정준(64) 전 한양증권 사장과 황성호(62) 전 우리투자증권 사장 2명이다.
김기범 후보는 헝가리 대우증권 사장과 메리츠종금증권, 이사를 거쳐 KDB대우증권 대표이사를 역임한 인물로, 증권업계 실무에 밝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최방길 후보는 조흥은행 부행장,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 대표이사를 역임해 자산운용업계에서 잔뼈가 굵은 인물이다. 황영기 후보는 삼성증권 사장, 우리금융지주 회장, KB금융지주 등을 지낸 인물로, 세 후보 중 인지도가 가장 높다. 투표는 오는 20일 임시총회에서 치러진다.
금투협은 증권업협회와 자산운용협회, 선물협회가 지난 2009년 통합해 출범한 곳으로, 증권 61개, 자산운용사 86개, 신탁사 11개, 선물사 7개 등 총 165개 금융기관을 정회원사로 두고 있다.
김남규 기자 ngk@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