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조선 박철현] 게임 기업들이 2015년 을미년에도 지속적인 사회공헌을 펼치며 게임을 통한 소통을 이어간다. 급성장한 게임산업에 대해 사회적 책임을 묻는 요구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각 기업들은 게임만이 할 수 있는 이색적이면서도 다양한 사회공헌을 펼칠 계획이다.

14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엔씨소프트·넥슨코리아·스마일게이트·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넷마블게임즈·네오위즈게임즈 등 다수의 국내 기업들이 독특하면서도 다양한 방식의 사회공헌을 계속 이어가 사회와 소통하고 어려운 이웃들을 돕는다.

매년 게임 기업들은 다양한 사회공헌을 이어오고 있다.
매년 게임 기업들은 다양한 사회공헌을 이어오고 있다.

엔씨소프트 문화재단 의사소통 게임 소프트웨어 보급 확대에 주력

엔씨소프트는 자사의 비영리 공익재단 엔씨소프트문화재단(이사장 윤송이)을 통해 다양한 사회 공헌을 펼칠 계획이다. 그동안 엔씨소프트문화재단은 게임을 통한 소통과 스페셜올림픽 후원 등으로 사회공헌에 앞장섰다.

게임을 통한 사회공헌은 간단한 문제를 풀어 쌀을 기증하는 프리라이스를 시작으로 지적장애 아동과 의사소통 장애 아동을 위한 게임 소프트웨어 ‘인지니’(injini)와 ‘AAC(Augmentative and Alternative Communication)’로 입증 받았다. 여기에 지속적인 스페셜올림픽을 후원하며 유아들의 건강과 운동 능력 향상을 통한 용기와 자신감을 심어줬다.

엔씨문화재단의 사회 공헌은 2015년에도 지속된다. 사진은 '한국스페셜올림픽 유아선수프로그램' 모습
엔씨문화재단의 사회 공헌은 2015년에도 지속된다. 사진은 '한국스페셜올림픽 유아선수프로그램' 모습

사회 공헌을 줄이지 말고 스마트하게 사회와 소통하자고 강조한 이재성 엔씨소프트문화재단 전무는 올해도 재단을 통해 공익목적의 퀴즈게임 플랫폼과 AAC를 확대 보급, 2015년 스페셜올림픽도 후원을 준비하고 있다.

이 전무는 “사회공헌은 사업의 연속성이 중요하다. 체계적이고 지속적인 사회공헌을 이어가자는 철학으로 엔씨문화재단은 지적작애 아동들의 의사소통을 돕거나 건강과 운동능력을 향상을 위해 후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넥슨코리아, 작은 책방 사업과 어린이병원 건설에 적극 지원

올해 다수의 게임을 출시하는 넥슨코리아(대표 박지원) 역시 사회공헌에 게임 출시에 공을 들이는 만큼의 노력을 기울인다.

우선 매년 이어온 작은책방 사업을 지속적으로 진행하는 한편 어린이 병원 건립 추진에 집중적인 활동을 보일 계획이다. 이미 넥슨은 어린이병원 건설을 위해 200억원을 후원한 바 있다.

어린이병원 건립에 지원을 아끼지 않는 '넥슨'
어린이병원 건립에 지원을 아끼지 않는 '넥슨'

푸르메재단 넥슨 어린이재활병원의 경우 2015년 말 병원 건축이 완료되고 2016년 초부터 시범운영 될 예정이다. 올 한해 동안에는 어린이들이 즐겁게 치료받을 수 있는 병원이 될 수 있도록 푸르메재단 및 전문가들과 함께 내부 인테리어 및 치료 프로그램을 마련한다. 또한 병원 건립 및 운영을 위한 모금 활동과 어린이재활병원의 필요성을 알리는 홍보 활동에도 지속적인 동참을 약속했다.

넥슨작은책방 또한 2015년 지역 아동센터 뿐만 아니라 복지 사각지대인 그룹홈 등으로 범위를 확대하기로 했다. 해외책방의 경우 2014년 마비노기 유저와 함께 지은 미얀마 작은 책방처럼 유저들과 함께할 수 있는 프로젝트를 마련한 상태다.

 

스마일게이트, 희망스튜디오를 통한 사회공헌에 앞장

스마일게이트그룹(회장 권혁빈)도 스마일게이트 희망스튜디오를 통해 훈훈한 사회공헌을 준비했다. 먼저 '희망의 확산'이라는 가치를 중심으로 2015년에도 게임산업으로부터 사회 전반에 걸쳐까지 지속가능한 사회공헌활동을 펼친다.

대학생들의 게임 창작 열정을 지원하는 멘토링 프로그램 '스마일게이트멤버십(SGM)' 6기와 7기가 진행될 예정이며 문화콘텐츠 전문 인력 양성을 위해 국내 대학과의 산학협력 프로젝트도 추진 중이다.

스마일게이트 희망스튜디오
스마일게이트 희망스튜디오
 

특히 2015년에는 아동, 청소년들이 보다 창의적으로 진로를 탐색하고 설계할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한다. 청소년 창작동아리 지원, 부모인식개선교육, 가족게임문화캠프 등 사업을 준비하고 있다. 작년 9월 개관한 잡월드의 '게임개발회사' 체험관(스마일게이트관) 프로그램도 개선하고, 다문화가정 어린이 등 소외계층 아동, 청소년들을 정기적으로 초청하여 직업체험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밖에 기업가정신을 가진 청년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투자하는 창업지원센터 ‘오렌지팜’을 더욱 확대해 부산센터에 이어 2015년 초 신촌 센터 개관을 준비하고 있다. 

 

위메이드, 'GIVE'로 게임과 사회 소통 

다양한 사회 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는 '위메이드'
다양한 사회 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는 '위메이드'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대표 장현국)는 게임의 열정 및 어려운 이웃과 소통하는 사회 공헌 프로그램을 이어가 성숙한 게임 문화를 조성한다.

특히 게임업계 진출을 꿈꾸는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산업에 대한 지식나눔 및 정보공유, 직업체험에서 우수한 고졸 인재를 채용하는 산학협력 프로그램 ‘위메이드 주니어 스쿨’과 해체가정 등 가족을 떠나 생활해야 하는 소외청소년들의 ‘그룹홈’ 을 후원하기 위한 사회공헌캠페인 ‘위메이드 GIVE’를 지속 추진하며, 다양한 게임과 연계하여 게임이용자 및 임직원들의 참여를 이끌어 내고 있다.

대표적인 사회공헌 캠페인인 ‘위메이드 GIVE’는 이미 14번째 기브가 진행됐으며, 앞으로 소외 청소년들의 희망과 용기를 주기 위한 봉사활동을 그룹계열사 모두가 참여해 이어갈 방침이다.

 

넷마블 게임즈 장애인 e스포츠 지속, 게임으로 소통하는 사회공헌

게임을 통해 소통하는 법을 알려주는 넷마블 장애인e스포츠 대회
게임을 통해 소통하는 법을 알려주는 넷마블 장애인e스포츠 대회

넷마블(대표 권영식) 역시 게임을 통한 소통으로 사회공헌에 앞장선다. 이 회사는 게임사만이 할 수 있는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그 가치를 더욱 높이며, 장애 없는 세상, 학부모게임교실을 중심으로 다양한 사회 공헌을 이어갈 계획이다.

온라인 올림픽 ‘전국장애학생 e스포츠 대회’는 올해에도 계속 이어간다. 매해 게임을 출품하고 후원을 아끼지 않는 e스포츠 대회는 2009년부터 이회사가 공동 주최가 되어 지원하고 있다. 게임은 마구마구 차구차구 다함께붕붕붕 오목 등 넷마블 임직원들이 함께해 재능 기부 활동을 한다.

이밖에 게임여가문화체험관을 계속 이어간다. 장애학생들의 건전한 여가활동을 알리고 게임을 통해 학습과 소통하는 법을 가르쳐 준다. 이를 통해 장애학생의 체력과 집중력을 강화 시킨다.

게임의 부정적 인식을 없애는 부모와의 게임문화 교실도 이어간다. 'ESC 프로젝트'는 학부모의 게임에 대한 이해를 돕고 가족의 소통을 회복하기 위해 넷마블이 서울시교육청의 협조 아래 서울시청소년미디어센터와 함께 2011년부터 게임업계 최초로 진행 중인 프로그램이다. 학부모 게임문화교실, 청소년 진로캠프, 가족캠프 및 소통 컨퍼런스 등을 통해 알찬 사회공헌을 준비했다.

 

네오위즈 전 계열사 임직원이 함께하는 '오색오감'

네오위즈 전 계열사 임직원들이 참여하는 '오색오감' 사회공헌
네오위즈 전 계열사 임직원들이 참여하는 '오색오감' 사회공헌

네오위즈 마법나무재단을 설립한 네오위즈게임즈(대표 이기원)는 모회사 및 자회사 등 전 계열사가 함께 청소년소셜벤처 탐험, 만원의 마법, 오색오감 등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가동하고 있다. 

매년 활발한 활동을 이어온 네오위즈 전 계열사 임직원들은 '오색오감', 다섯 가지 나눔과 다섯 가지 즐거움을 가지고 사회 공헌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작년 11회를 맞은 오색오감의 경우 지역아동센터 아이들의 네오위즈판교타워 견학을 시작으로 ▲사랑의 연탄배달 ▲입양예정 신생아 돌보기 ▲1일 산타 ▲노인요양센터 방문 ▲아프리카 신생아 모자뜨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진행한 바 있다.

올해 역시 네오위즈 계열사 임직원들은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통해 적극적인 활동을 이어가 2015년 뜻깊은 봉사활동 계획을 준비하고 있다.

게임업계 한 관계자는 “각종 규제와 시장 침체기로 게임업계가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지만 성숙한 기업 문화와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한 노력의 땀은 식지 않고 있다”면서 “어려운 이웃과 도움이 필요한 곳에 게임 기업들이 따뜻한 온정을 나누기 위해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철현 기자 pch@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