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조선 최용석] 작년 여름 손바닥만한 미니PC ‘리바(LIVA)’를 선보여 화제가 됐던 대만의 PC업체 ECS가 2015년형 후속 미니PC인 ‘리바 X(LIVA X)’를 새로 선보였다.

‘콜라캔보다 작은 PC’를 캐치프레이즈로 내세운 ‘리바 X’(135 x 83 x 40mm)는 전작인 ‘리바’(118 x 70 x 56mm)에 비해 크기는 약간 커졌지만 하드웨어 스펙은 좀 더 좋아진 것이 특징이다.

콜라캔보다 작은 초소형 미니PC ECS '리바 X' (사진=ECS홈페이지)
콜라캔보다 작은 초소형 미니PC ECS '리바 X' (사진=ECS홈페이지)
 

CPU는 최대 2.25GHz로 작동하는 인텔 ‘베이트레일(BayTrail)’ 기반 듀얼코어 프로세서를 얹었으며, 전작에 비해 2배로 늘어난 최대 64GB의 eMMC 저장장치와 최대 4GB의 DDR3L 메모리를 탑재했다. 1개의 USB 3.0 포트는 동일하게 제공하지만, USB 2.0포트가 2개로 늘어 확장성도 보다 좋아졌다.

특히 내부에 추가로 SSD를 장착할 수 있는 mSATA 슬롯을 제공해 용량 증설이 가능하다. mSATA SSD를 사용하면 전작에서 지원하지 못한 윈도 7도 설치해 사용할 수 있다. 기본 운영체제는 우분투(Ubuntu) 기반 리눅스나 윈도 8.1 with Bing이 탑재돼 출시된다.

그 외에도 네트워크는 기가비트 유선랜 포트 1개와 802.11a/b/n 무선랜을 지원하며, 블루투스는 4.0으로 업그레이드됐다. 전작처럼 HDMI 포트와 VGA 출력단자를 제공해 동시에 2개의 모니터 연결이 가능하며, 모니터나 TV 등의 뒤에 장착할 수 있는 베사(VESA) 마운트 기능을 제공한다.

다만 5V 전원을 사용해 스마트폰 보조 배터리팩만으로도 실외에서 쓸 수 있는 전작 ‘리바’와 달리 이번 ‘리바 X’는 12V/3A 전원을 사용해 실외에서 쓰기가 어렵다. 가격은 메모리와 eMMC 용량에 따라 200달러에서 250달러 선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용석 기자 rpch@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