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모바일 게임 무서운 성장에 국내 업체 '비상'

박철현 기자
입력 2015.01.21 11:47 수정 2015.01.21 13:43

[IT조선 박철현] 중국 모바일 게임의 성장세가 매섭다. 막강한 인력 자원과 빠른 기술 습득력을 토대로 중국 업체들은 예전에 볼 수 없었던 대형 모바일 게임을 속속 개발하며 시장 입지를 넓혀가고 있다.


21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중국 모바일 게임의 인기가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중국산 모바일 게임들은 앱스토어 최고매출 리스트에 이름을 자주 올리고 있다. 현재 중국산 게임 중 높은 성과를 올리고 있는 작품은 도탑전기다. 이 게임은 이미 중국에서도 게임성을 인정받아 인기리에 서비스 되고 있다. 


가이아모바일의 도탑전기는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9위에 랭크되며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이고 있고, 리버스월드는 15위, 드래곤가드S는 16위, 아우라레전드 18위, 삼검호 19위, 여우비 22위, 천투 25위 등 매출 중상위권에 중국 게임들이 포진된 상태다.

중국산 모바일 게임 성장세가 매섭다

중국산 게임의 무서운 상승세는 불과 몇 년 전과 비교해 볼 때 현저히 달라진 모습이다. 특히 최근 출시된 중국산 게임들은 예전과 달라진 그래픽 퀄리티와 게임성을 바탕으로 기대 이상의 성과를 내는 상황이다.


쿤룬코리아가 출시한 ‘크러쉬 온 액션(Crush On Action, COA)’의 경우 국내에서 사전등록 예약자만 35만 명을 넘어섰고, 출시 하루 만에 카카오 게임 인기순위 1위에 올랐다. 중국산 모바일 게임의 저력과 성장세를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중국 모바일 게임의 무서운 성장세와 관련해 업계 전문가들은 빠른 기술 습득력과 막강한 인력 인프라가 만나 모바일 게임처럼 빠르게 대응해야 하는 트렌드와 만나며 시너지를 발휘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여기에 국내 개발사와 계약을 통한 외주 제작을 거치면서, 중국 게임이 지닌 이질감도 크게 줄어 시장 진입이 더욱 수월해졌다.


외주 제작과 관련해 업계 관계자는 “중국 게임 기업들이 한국 게임 개발사에 외주제작을 맡기는 경우가 늘고 있다”며 “원화 초기 단계부터 그래픽까지 전체적으로 손을 보니 최근 출시되는 게임들은 중국풍의 이질감이 거의 없어졌다”고 설명했다.


중국 게임의 성장 속에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도 중국산 게임에 자리를 내주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업계 전문가들은 게임 개발 비용보다 저렴하게 중국산 게임을 수입해 의존하는 기업들이 증가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감을 나타냈다.


업계 전문가는 “국내 많은 개발자들이 중국 게임이 국내 게임들과 품질 면에서 큰 차이가 없고, 특정 부분에서는 한국을 앞서 있다고 평가도 한다”면서 “중국 게임의 급성장은 단말기 보급에 따른 게임인구 증가, 정부 정책 지원, 막강한 자본 등으로 계속 성장하고 있다. 이에 수입에만 의존하고 콘텐츠 경쟁력과 개발력을 확보하지 못하면 국내 모바일 게임의 입지는 더욱 좁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박철현 기자 pch@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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