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조선 이진] 박근혜 대통령이 27일 광주광역시에 있는 창조경제혁신센터 출범식에 참석해 광주 지역의 특색에 맞는 맞춤형 창조경제의 방향을 제시하고, 예술접목을 통한 창조경제 현장(전통시장)을 방문했다. 

광주 창조경제혁신센터는 총 2개의 센터가 동시에 출범해 차별화된 역할과 기능으로 이원화되는 것이 특징이다.

제1센터는 광주시 북구 과학기술원에 위치해 자동차산업 창업에, 제2센터는 일반인의 접근성이 우수한 광주시 도심(서구 양동)에 위치하면서 서민주도형 창조경제 모델 제시에 특화된 기능을 수행할 예정이다.

박대통령은 출범식에서 창조경제혁신센터를 중심으로 자동차 산업부터 서민경제까지 창조경제로 도약하는 광주가 되도록 힘을 모아 줄 것을 당부하고, 윤장현 시장 및 정몽구 회장 등과 센터를 시찰하면서 관계자를 격려했다. 


광주, 자동차산업 창업 중심지로 큰다

자동차를 대표산업으로 내세우고 있는 광주는 자동차 인프라와 현대차의 전문역량을 융합한 자동차산업 창업 중심지로 육성된다. 

정부는 자동차 산업의 창업 아이디어 개발부터 사업화 전과정을 연계 지원하며, 창조경제혁신센터 최초로 법무관이 상주하며 법률 자문서비스 제공한다. 

또한 광주는 수소차 융합스테이션을 구축해 '수소경제로의 진입'에 주도적 역할을 해나갈 예정이다. 

중소·벤처기업의 생산성 향상을 위한 스마트 팩토리도 구축된다. 스마트 팩토리는 공정검사자동화 시스템, 생산부품검사자동화 시스템, 제품관리 시스템, 금형관리 시스템, 로트추적 관리 시스템 등으로 구성되며, 정부는 올해부터 5년간 매년 40개가에 대한 컨설팅 및 정보통신기기 구입비를 무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소상공인·시장상인·주민 등 서민주도형 창조경제 모델 제시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비중이 높은 지역특성을 감안, 광주 창조경제혁신센터(2센터)에서 서민주도형 창조경제 모델이 제시된다. 

광주의 경우 전체 고용인력 중 소상공인 및 자영업 종사자 비중이 38.1%, 자영업자 중 간이사업자 비중이 32.3%로 전국 평균에 비하여 높은 수준이다. 

전문가 컨설팅과 지역 상인의 참여를 토대로 전통시장에 디자인·문화·기술을 융합한 맞춤형 콘텐츠 개발이 추진되며, 전국 최초로 '서민생활 창조경제 기금(총 100억원)'이 조성된다. 

정부는 기존 금융지원창구외 법률지원창구도 추가로 설치, 창업 과정에서의 법률애로에 대한 상담을 실시하고 이후 전국 창조경제혁신센터로 확산할 예정이다. 

이진 기자 miffy@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