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조선 이진] 우리나라 정부가 단군 이래 최대 규모라고 평가받고 있는 'PS-LTE 기반 재난안전통신망'(이하 재난망)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화웨이가 관련 기술 및 장비를 시연하며 사업 수주에 대한 기대감을 보였다. 

화웨이는 28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화웨이 재난망 시연회'를 개최했다. 

28일 열린 재난망 관련 기자간담회에서 김학수 화웨이코리아 부사장이 회사를 소개하고 있다
28일 열린 재난망 관련 기자간담회에서 김학수 화웨이코리아 부사장이 회사를 소개하고 있다
화웨이는 세계 최초로 LTE 기반 브로드밴드 재난망 기술을 개발해 지난 2012년 상용화한 바 있으며, 전세계 30여개 국가에서 재난망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이날 시연회에서 화웨이는 LTE 트렁킹 기술을 선보이며 기술력을 뽐냈다. 
LTE 트렁킹 기술은 현장과 지휘센터를 LTE로 연결, 실시간으로 음성 및 영상 공유를 통해 커뮤니케이션을 할 수 있는 것으로, 필요에 따라 드론 등을 활용한 시스템도 제공한다. 
화웨이 LTE 트렁킹 기술은 지난해 3분기 기준으로 66건의 계약을 통해 미국, 영국, 일본 등 국가에서 활용되고 있으며, 중국 난징에서 열린 2013 아시안유스게임과 2014 유스올림픽게임 등에 활용되기도 했다. 
김학수 화웨이코리아 부사장은 "화웨이는 재난망 사업과 관련해 기회가 주어진다면 모든 분야에서 도전을 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왕칭원 화웨이 LTE 글로벌사업부 부사장은 "화웨이는 국내 중소기업과 적극 협력해 한국의 국가 재난망 기술의 력신적 발전을 이끌어 나갈 것"이라며 "네트워크 강국인 한국이 PS-LTE 기술을 비롯한 글로벌 네트워크 시장의 표준을 주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재난망 사업에 대한 관심이 갈수록 커지면서 국내에서 처음으로 재난망 관련 행사도 열린다. 
IT조선이 진행하는 ICT Safe-Korea 2015 관련 안내 자료
IT조선이 진행하는 ICT Safe-Korea 2015 관련 안내 자료
 
IT조선은 오는 2월 11일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 그랜드홀에서 'ICT Safe-Korea 2015 : LTE 기반 국가재난망 구축 전략 컨퍼런스'를 개최한다. 이날 컨퍼런스에서는 정부의 재난망 구축 로드맵, LTE 통신망 사업자들의 구축 전략, 글로벌 사례 및 표준화 동향 등이 소개된다.
 
또한 재난망 관련 글로벌 통신 네트워크 장비 시연 및 단말기·중계기·실시간 CCTV·사물인터넷·빅데이터 등 최신 기술 전시가 진행되며, 국가 재난통신 산업의 육성 및 생태계 조성 방안 등 융합기술 연계를 통한 미래형 재난관리시스템의 청사진도 제시된다. 

이진 기자 miffy@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