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조선 김준혁] 자동차 정보포털 다나와자동차에서 냄새로 알아보는 차량 진단법에 대해 근본적인 원인과 처리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했다.
 
차량 내에서 고무 타는 냄새 또는 가죽 타는 냄새가 진동하거나, 가끔 시큼하고 퀴퀴한 냄새가 나서 방향제를 갖다 놓거나 향수를 뿌리는 경우를 주변에서 흔히 찾아볼 수 있다. 이런 냄새들은 바로 자동차의 상태를 나타내 주는 증거물이며 차량 내 냄새로 고장의 원인을 찾아낼 수도 있다. 그러면 그 냄새들의 원인이 무엇이며 처리할 수 있는 방법들을 알아보자.
노후 된 팬 벨트(사진=다나와자동차)
노후 된 팬 벨트(사진=다나와자동차)
교체 누적 키로수가 되기 전에 팬 벨트는 미리 교환
 
버스를 탔을 때 자주 맡게 되는 냄새 중 하나인 고무 타는 냄새를 예로 들 수 있다. 정말 기분 나쁜 냄새 중 하나인 고무 타는 냄새의 근본적인 원인은 두 가지로 볼 수 있다. 첫 번째는 팬 벨트가 늘어졌다던지, 타이어의 공기압이 부족한 상태에서 주행을 할 경우에 생기는 냄새다. 이때 팬 벨트의 이완이 의심된다면 엔진 회전수를 높여볼 필요가 있다. 만약 부품이 갈리는 소리가 난다면 정비를 받아 봐야 한다.
 
두 번째로는 브레이크 라이닝이 타면서 나는 종이 타는 냄새(가죽 타는 냄새와도 유사)는 브레이크를 자주 사용하게 될 때 나는 냄새다. 이럴 때는 풋 브레이크 대신 엔진브레이크를 사용해 브레이크의 파열을 방지해야 한다. 그 외에 클러치 디스크를 교환해야 하는 시기가 오면 나무 타는 냄새가 나기도 한다.
 
오일이 흐른 흔적(사진=다나와자동차)
오일이 흐른 흔적(사진=다나와자동차)

언더 커버에 흐른 엔진오일 
 
기름 타는 냄새가 난다면 엔진 오일이 새고 있거나 혹시 엔진 오일이 부족하지는 않은지 확인해 봐야 한다. 이유는 엔진 오일이 새는 것도 문제가 되겠지만, 그 오일이 소진되면 나머지 기관에도 영향을 줘 자칫 화재로 이어질 수 있는 위험한 현상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휘발유 냄새가 나는 경우에는 연료 탱크나 연료 파이프가 새고 있지 않은지 꼭 확인해야 한다. 이 역시 화재의 위험이 있으니 정비소를 가서 꼭 점검을 받는 것이 좋다.
 
그 밖에 히터를 틀 때 곰팡이 냄새가 난다면 차내에 습기로 인해 진짜 곰팡이가 생겨서 나는 냄새니 매트와 시트를 잘 말리고 곰팡이 냄새 제거 약품 등과 같은 제품을 사용하면 냄새를 없앨 수 있다. 
 
냉각수(사진=다나와자동차)
냉각수(사진=다나와자동차)

냉각수에서 나는 냄새

냉각수 유출로 인한 달콤한 냄새가 난다면 인체에 유해할 수 있으니 유의하고 꼭 점검을 받아야 한다. 
 
이렇듯 자동차는 자신의 문제를 냄새를 통해 알려준다. 그리고 그 증상에 따라 냄새도 다르다. 냄새에 따라 차량 상태를 이렇게 쉽게 확인하는 방법도 있으니, 차내에서 이상한 냄새가 난다면 차량에 문제가 있다는 것을 인식하고 가까운 정비사업소를 찾아가서 점검을 받아야 한다. 차량의 고장 증상은 사소한 것에서 시작되므로 자동차 자가 진단법을 숙지하면 사전에 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

                                                                                  김준혁 기자 innova33@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