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조선 김남규] 하나금융지주는 하나·외환은행 통합작업 지연에 대한 책임을 지고 물러난 임원 3명의 후임 인사를 단행했다고 6일 밝혔다.

박성호 전무(왼쪽), 권길주 전무
박성호 전무(왼쪽), 권길주 전무

하나금융은 이날 이우공 하나금융 부사장 후임으로 박성호 전무를, 정진용 하나금융 준법담당 상무 후임으로 권길주 준법담당 전무를 각각 선임했다. 또한 주재중 전무 후임으로는 곽철승 하나금융 상무가 선임됐다.

이번 인사에 앞서 이 부사장과 정 상무, 주 전무 등은 하나·외환은행 합병 지연 사태에 따른 책임을 지고 스스로 자리에서 물러났다. 이에 따라 새로 선임된 임원들은 앞으로 하나·외환은행의 통합작업에 주력할 것으로 예상된다.

새로 선임된 권 전무는 1960년생으로 고려대를 졸업한 뒤 1985년 외환은행에 입행했다. 이후 하나은행 감찰실 실장, 하나은행 개인BU지원실 실장, 하나SK카드 경영지원본부 본부장, 하나금융 소비자권익보호최고책임자(CCPO), 외환은행 준법감시인(전무) 등을 역임했다.

박 전무는 1964년생으로 서울대를 졸업한 뒤 1987년 한국투자금융에 입사했다. 하나은행 가계금융부 과장, 감찰실 실장, 경영관리본부 본부장, 경영관리본부장 겸 업무지원본부장(전무) 등을 두루 거쳤다.

하나금융은 이날 그룹임원후보추천위원회 1차 회의를 진행하고 하나은행장 차기 행장 선임 작업에 착수했다. 이날 임추위는 김병호 하나은행장 직무대행(부행장)과 함영주 충청사업본부 담당 부행장, 황종섭 영남사업본부 담당 부행장 등 3명을 후보로 추천했다.

한편, 임추위는 다음주 2차 회의를 진행해 단독 후보를 선출할 예정이다.

김남규 기자 ngk@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