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테크 시대, 명의 도용 피해 막으려면?

노동균 기자
입력 2015.02.09 10:48 수정 2015.02.09 11:00

[IT조선 노동균] 핀테크 시대를 맞아 개인정보 보안이 업계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지난 2일 열린 ‘금융·IT 보안 강화를 위한 현장간담회’에서 신제윤 금융위원장은 핀테크 활성화의 전제 조건으로 보안을 꼽으며 시스템 보완책의 필요성을 강조한 바 있다.

소비자들 입장에서도 핀테크의 편의성에 대한 기대감도 크지만, 금융권이나 통신업계 등의 정보 보안 맹점을 파고들어 개인정보 유출과 스미싱, 해킹을 통한 정보 보안 사고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어 불신 또한 적지 않다.

실제로 이달 초 체포된 통신사 판매 직원의 고객 명의 도용 사고나 지난해 5월 발생한 삼성카드에서 발생한 앱카드 명의도용 사고 등 개인 정보 보안 사고가 끊임없이 발생하며 소비자들은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특히 명의도용의 경우 정보 보안에 취약한 노년층 뿐 아니라 누구나 평소 명의도용방지서비스 등으로 꼼꼼하게 점검하지 않는다면 자신의 명의를 몰래 사용하는지조차 알지 못해 소비자 스스로 개인정보에 대한 보호 방법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한국인터넷진흥원 주민번호클린센터

한국인터넷진흥원에서 운영하는 주민번호클린센터(clean.kisa.or.kr)에서는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인터넷 사이트에 가입되었는지 등 주민번호 유출에 따른 도용 여부를 무료로 조회할 수 있다.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 엠세이퍼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에서 무료로 운영하는 엠세이퍼(M-safer)의 ‘이동전화가입제한 서비스’는 새 이동전화에 가입할 경우 가입 시 입력한 자신의 이동전화와 이메일로 가입 사실을 통보해줘 단말기 대금, 사용료, 소액결제 등 피해가 커지는 것을 막을 수 있다.

휴대폰을 통한 본인 인증 시 명의도용을 방지하는 서비스로는 개인정보 보안 업체 민앤지의 ‘휴대폰번호도용방지 서비스’가 있다. 국내 이동통신 3사에 공통으로 제공되고 있는 이 서비스는 휴대폰 본인 인증 시 사용자가 직접 설정한 비밀번호를 입력해야만 승인번호를 받을 수 있어 폰을 분실하거나 스미싱이 발생하더라도 본인 인증이 도용되는 것을 차단할 수 있다.

특히 휴대폰 본인 인증은 정부가 주민등록번호 수집 및 이용제한 조치를 대폭 강화하면서 국내 주요 인터넷 서비스와 대다수 결제 사이트에서 폭넓게 활용되고 있다. 최근 정부가 핀테크 산업의 집중 육성을 발표함에 따라 모바일을 활용한 결제 및 금융 거래도 크게 확대를 앞두고 있어 휴대폰 본인 인증 보안에 대한 중요성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이외에도 인터넷 실명확인과 본인확인, 신용정보 조회를 방지해 개인정보의 유출과 명의 도용을 사전에 차단, 금융사고를 미리 예방하는 유료서비스인 사이렌24의 ‘명의도용방지서비스’와 카드발급, 대출개설 등 신규 금융 거래 시도 시 발생하는 신용조회의 알람 및 차단을 통해 제 3자가 임의로 금융거래를 할 수 없도록 예방해주는 한시적으로 무료로 운영되는 코리아크레딧뷰로(KCB)의 ‘전국민 금융명의보호 서비스’ 등이 있다.

김민정 민앤지 서비스사업본부 실장은 “최근 교묘해진 스미싱 뿐만 아니라 금융권을 비롯한 각종 사이트를 통한 개인정보 유출 사례도 급증하며 명의 도용을 통한 심각한 피해가 증가하고 있다”며 “관계당국의 새로운 대책이 등장하고 있지만, 이용자 스스로 개인정보를 보호하고 도용피해를 막기 위해 적극적으로 방어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보는 노력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노동균 기자 yesno@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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