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조선 유진상] 2016년 PS-LTE 릴리즈13의 표준화가 모두 완료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는 가운데, 최소한의 하드웨어 변경과 업그레이드를 통해 릴리즈 13의 표준화를 지원할 수 있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김한석 삼성전자 시스템그룹 네트워크사업부 마스터
김한석 삼성전자 시스템그룹 네트워크사업부 마스터
김한석 삼성전자 시스템그룹 네트워크 사업부 마스터는 11일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 그랜드홀에서 열린 IT조선 주관 'LTE 기반 국가재난망 구축 전략 컨퍼런스'에서 주제강연자로 나서 ‘LTE기반 재난안전망 기술 현황과 네트워크 제품 및 솔루션’에 대해 발표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PS-LTE 표준기술에는 릴리즈12와 13이 모두 사용될 수 밖에 없다”며 “15년 시범사업 단계에서는 릴리즈 12 표준에 의거해 재난안전망을 제공하고 향후 확장단계에서 최소한의 HW변경과 업그레이드를 통해 릴리즈 13의 표준을 지원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PS-LTE는 LTE기술을 기반으로 한 재난안전(Publick Safety, PS)에 필요한 기능들을 수용한 통신 기술 방식을 말한다. PS 주요 요구 기능은 그룹호출(PTT), 직접통화(D2D), 망 생존성 등의 지원이 필요하다. 
 
PS-LTE 관련 주요 표준 기술로는 릴리즈12에 해당하는 ProSe(Procimity-based Service), GCSE(Group Communcation System Enabler), MBMS(Multimedia Broadcast Multicast Service), D2D(Device to Device)가 포함되며, Rev. 13에는 ProSe 개선, MBMS/GCSE개선, MCPTT(mission Critical Push to talk), IOPS(Isolated eUTRAN Operation Public Safety), D2D Relay) 등이 포함된다. 릴리즈 12는 올해 상반기 표준화가 이뤄지며, 릴리즈 13은 내년 상반기에 표준화가 확정돼 상용화는 2017년 상반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김 마스터는 “삼성전자는 장비간 인터페이스를 정의하는데 표준화는 반드시 필요하다”며 “삼성전자는 모든 항목에서 표준화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이는 재난안전망에서 표준화가 매우 중요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삼성전자는 다양한 표준화 지원 방안을 제시했다. 우선 3GPP GCSE(그룹콜)을 위해 eMBMS 기반의 브로드캐스트 그룹콜 솔루션(Broadcast Group Call Solution)을 제시했다. 이를 통해 수천명 이상의 사용자에 대한 다자통화가 지원될 수 있다. 
 
또 EPC 기반 상용망 활용 기술에 대해서도 소개했다. 그는 “3GPP EPC 네트워크를 통해 사용망 연동이 가장 유리하다”며 “재난안전망은 상용망 EPC 코어를 통해 안전망을 사용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그의 설명에 따르면 상용망 EPC를 통하지 않으면 RAN 공유 시 안전망과 상용망간의 광선로를 새로이 구축해야 하기 때문에 추가 비용 발생은 불가피하다. 
 
또 IMS 기반 안전망 연동 기술과 관련해서는 기존망(철도망, 해상 e내비, 재난망 등)을 공공기관이 코어는 따로 관리하면서도 기지국은 공동으로 사용해 왔다는 것이 그의 지적이다. 그는 “안전망과 철도망 간의 그룹 통신시 IMS를 이용해 연동하는 것이 가장 유리하다”며 기관별 안전망 구축시에는 여러 기관을 하나의 그룹으로 구성해 통신시 IMS 연동이 가장 유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삼성전자는 이번 컨퍼런스에서 표준화 지원에 대비한 코어/액세스(core/Access) 제품을 비롯해 GCSE-LTE 기반의 PTT 솔루션, 타망과의 연동 게이트웨이, 이동기지국 등의 재난안전망 제품 및 솔루션을 선보였다. 

김한석 마스터는 재난안전망 응용서비스 중 가장 중요한 것이 그룹콜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그룹콜에 있어 가장 중요한 기술은 eMBMS라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그는 “삼성전자는 eMBMS 부분에서 이미 다양한 수상경력을 쌓고 상용화에 성공한 만큼 노하우에 있어서는 최고”라고 강조하며 “eMBMS 차별화를 위해 서비스의 연속성, 브로드캐스트와 유니캐스트를 옮겨도 자연스럽게 연동할 수 있는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재난망 구축사업 성공을 위해 ▲상용망 백업 및 상용망 연동을 위한 이통사 위주의 사업 추진, ▲망 생존성, 운용 편리성, OPEX 절감, 중소기업 상생을 고려한 방식의 필요 ▲기관간 망 연동과 신규서비스 도입 용이를 위한 IMS 기반의 구축 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유진상 기자 jinsang@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