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투스 이어폰이 인기다. 스마트폰 시장 초기만 해도 가장 선호도가 높은 액세서리는 케이스와 보호필름이었다. 하지만 소비자가 스마트폰 활용도를 넓히면서 다양한 기능을 갖춘 블루투스 이어폰을 찾고 있다. 스마트폰에 잘 어울리는 블루투스 이어폰 6종을 6만원대 이하, 9만원대, 11만원대로 나눠서 뽑아봤다. 

6만원대 이하 어떤 걸 고를까
 
[브리츠인터내셔널 BE-M5]
 
브리츠인터내셔널의 BE-M5는 입문자를 위한 스테레오 이어폰 타입 블루투스 이어폰이다. 이 제품은 플랫 타입 케이블을 써서 엉킴이나 꼬임이 없고 단선도 적다. 리모컨에는 버튼이 2개에 불과하지만 전화가 오면 음성으로 수신 여부를 정하거나 멀티페어링 버튼을 이용해 수신 여부, 재다이얼 등 다양한 기능을 이용할 수 있으며 스위치 하나로 앞뒤 선곡과 볼륨 조절을 간단하게 해결했다. 
 
멀티페어링을 지원하며 블루투스 4.1 규격을 지원, 80mAh 내장 배터리를 이용해 5시간 동안 연속 사용할 수 있다. 다기능을 갖췄지만 무게는 11.5g으로 부담스럽지 않다는 것도 장점 가운데 하나다. 이 제품의 가장 큰 매력은 가성비이다. 가격은 3만 6900원이다. 

브리츠인터내셔널 BE-M5
브리츠인터내셔널 BE-M5

[삼성전자 기어서클(모델명 SM-R130)]
 
삼성전자의 기어서클(모델명 SM-R130)은 세련된 디자인을 곁들인 커널형 블루투스 이어폰이다. 평소에는 서클 형태처럼 이어폰 양쪽을 자석으로 연결해뒀다가 음악을 감상할 때에는 간단하게 떼어내서 귀에 꽂으면 된다. 
 
이 제품은 블루투스 3.0 규격을 지원하며 삼성 HD 코덱, APT-X 압축 코덱을 지원, 고음질을 기대할 수 있다. 그 뿐 아니라 걷거나 운전 중 스마트폰을 이용한다면 화면을 일일이 보기 힘들다는 점을 감안, 메시지나 메신저 내용, 부재중 전화나 알림, 스케줄 등을 음성으로 읽어주는 TTS 기능도 곁들였다. 
 
다만 이들 기능은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4와 연결하거나 기어 앱을 설치하는 등 특정 상황에서 작동하는 것도 있는 만큼 미리 확인할 필요가 있다. 멀티페어링을 지원하며 내부에는 180mAh 배터리를 내장, 연속사용시간은 11시간이다. 가격은 6만 7180원이다. 

삼성전자 기어서클(모델명 SM-R130)
삼성전자 기어서클(모델명 SM-R130)
9만원대 찾는다면 ‘소니 vs 자브라’
 
[소니 SBH80]
 
소니의 SBH80은 목걸이 타입으로 간단하게 착용해서 이용할 수 있는 커널형 블루투스 이어폰이다. 본체는 모두 생활 방수 처리를 해서 비나 땀에 젖어도 이용하는 데 문제가 없다. 본체 중간에는 목 뒤에 편안하게 착용할 수 있게 해주는 금속 스트랩을 갖췄고 통화와 음악 기능에 따라 리모컨을 양쪽에 나눠서 배치했다. 재생과 멈춤, 앞뒤 선곡을 한쪽에 모았고 다른 쪽에는 볼륨 조절과 통화 기능을 갖췄다. 
 
이 제품의 장점은 연결 편의성이다. 블루투스 지원 규격은 3.0이며 NFC 기능을 곁들였다. 만일 NFC 지원 스마트폰을 갖고 있다면 간단한 접촉으로 복잡한 과정 없이 블루투스 페어링을 할 수 있다. 멀티 페어링을 지원하며 8대까지 연결 정보를 저장한다. 
 
인이어 타입 이어폰에는 아이내믹 드라이버를 탑재했다. 내장 배터리를 이용하면 연속사용시간은 통화 기준 9시간, 음악 재생 6시간이다. 무게도 15.8g으로 가볍다. 가격은 9만 8110원이다. 
소니 SBH80
소니 SBH80

[자브라 SPORT Wireless+]
 
자브라가 선보인 스포츠 와이어리스 플러스(Sport Wireless+)는 스포츠 마니아에게 어울릴 만한 블루투스 이어폰이다. 이 제품은 철인3종 경기 챔피언인 크레이크 알렉산더가 즐겨 쓰는 등 익스트림 스포츠도 거뜬하다. MIL-STD-810G 미군 규격을 만족한다. 방수와 방진, 방적 설계를 모두 더해 땀이나 물기, 충격에 모두 강하다. 이 제품은 리시버를 귀에 부드럽게 거는 이어후크, 일명 오버더이어 타입으로 귀안에 고정되게 설계해 격한 운동에도 안심할 수 있다. 패키지 안에는 이어젤 7종을 함께 제공, 크기에 맞게 조절하는 것도 가능하다.
 
블루투스 3.0 규격을 지원하며 내장 배터리를 이용해 연속 사용시간은 4.5시간이다. FM 라디오 기능도 곁들여서 스마트폰이 없어도 이어폰만으로 라디오를 감상할 수도 있다. 가격은 9만 9930원이다.

자브라 SPORT Wireless+
자브라 SPORT Wireless+
11만원대 ‘넥밴드’
 
[LG전자 Tone+ HBS-900]
 
LG전자가 선보인 톤플러스 HBS-900은 요즘 인기를 끄는 넥밴드 스타일 블루투스 이어폰이다. 이 제품은 기존 모델과 달리 버튼만 한 번 누르면 곧바로 이어폰 줄을 감아서 본체 안에 보이지 않게 저장할 수 있는 자동 줄 감기 기능을 갖추고 있다. 덕분에 줄 엉킴 걱정이 없다. 통화는 물론 재생과 멈춤, 앞뒤 선곡과 볼륨 조절까지 음악 관련 기능을 모두 갖추고 있으며 한국어 음성 안내 기능을 곁들여 배터리 잔량 상태 등을 알려주는 친절함도 갖췄다. 
 
블루투스 3.0을 지원하며 APT-X 압축 코덱과 하만카돈 음향 튜닝을 곁들였다. 내부에는 220mAh 배터리를 갖춰 연속사용시간이 17시간에 달한다. 그 밖에 멀티페어링, 전용 앱을 이용하면 메시지를 음성 도우미가 읽도록 할 수도 있다. 가격은 11만 2510원이다. 
LG전자 Tone+ HBS-900
LG전자 Tone+ HBS-900

[플랜트로닉스 BackBeat Fit]
 
플랜트로닉스의 백비트 핏(BackBeat Fit)은 빛 반사 처리와 화려한 컬러를 곁들여 야간에도 안전하게 쓸 수 있도록 만든 제품이다. 내구성을 높이는 한편 생활방수, 방습 기능을 곁들였고 선 없이 간편하게 귀에 거는 커널형 넥밴드 타입으로 편안한 착용감을 함께 강조하고 있다. 최대한 단순미를 강조한 디자인에 어울리게 버튼 구성도 양쪽에 재생/멈춤, 통화로 간단한 구조를 취해 직관적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블루투스 규격은 3.0을 지원하며 멀티 페어링도 이용할 수 있다. 내장 배터리를 이용하면 연속사용시간은 통화 기준 6시간, 음악 재생은 8시간이다. 가격은 11만 3870원이다. 

플랜트로닉스 BackBeat Fit
플랜트로닉스 BackBeat Fit
테크니컬라이터 이석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