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조선 최용석] 마이크로소프트가 자사의 태블릿 PC ‘서피스 프로 3’에 적용된 스타일러스 펜 제조사인  ‘N-Trig’사를 인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자사 태블릿 PC인 ‘서피스(Surface)’ 시리즈 2세대 제품까지는 와콤사의 디지타이저 펜 기술을 사용했지만, 3세대 제품에는 와콤 대신 N-Trig의 스타일러스 펜과 관련 기술을 채택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태블릿PC '서피스 프로 3'에 적용된 N-Trig사의 스타일러스 펜 (사진=Hexus.net)
마이크로소프트의 태블릿PC '서피스 프로 3'에 적용된 N-Trig사의 스타일러스 펜 (사진=Hexus.net)
 

이스라엘의 경제지 ‘글로브(Globes)’에 따르면 마이크로소프트의 N-Trig 인수는 이미 마무리단계에 들어섰으며, 인수 금액은 약 2억달러선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스라엘 기업인 N-Trig는 지난 1999년 설립된 이후 2011년부터 본격적으로 디지털 펜 사업에 주력하기 시작했으며, 18개월 전 CEO에 취임한 Dan Inbar를 포함해 직원 수 170여명 규모의 기업이다.

업계에서는 마이크로소프트가 전통적인 디지타이저 분야의 강자인 와콤 대신 N-Trig의 스타일러스 솔루션을 채택한 배경으로, N-Trig의 솔루션은 하나의 칩으로 스타일러스 펜과 터치 인터페이스를 모두 지원해 태블릿 PC를 보다 얇게 만들 수 있었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

또 이번 N-Trig 인수 역시 차세대 하드웨어용 스타일러스 펜 및 터치 인터페이스 개발을 위한 관련 기술 확보 차원에서 추진된 것으로 풀이했다.

최용석 기자 rpch@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