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조선 김남규] 하나금융지주 차기 회장 후보군이 김정태 현 회장과 장승철 하나대투증권 사장, 정해붕 하나카드 사장 등 3명으로 압축했다.

17일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금융지주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는 16일 2차 회의를 열어 후보군 3인을 확정하고, 오는 23일 3차 회의에서 단독 후보를 선정하기로 했다.

이날 회추위에서는 최종 후보로 선정된 세 사람 외에도 김병호 하나은행장, 김한조 외환은행장 등이 언급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그러나 회추위 측은 하나·외환은행 통합에 전념한다는 취지로 이들 후보들을 제외했다.

후보 선정은 하나금융의 ‘석세션 플랜’(succession plan·후계자 양성 프로그램)에 포함되는 인물을 중심으로 진행됐다.

현재 금융권에서는 사실상 김정태 회장의 연임이 확정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금융권 한 관계자는 “김정태 회장의 중량감이 커서 유력한 차기 회장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며 “큰 변수가 없는 한 연임을 하는데 무리가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하나금융 회추위는 23일 단독 후보를 확정한 뒤, 다음달 6일 이사회와 27일 주주총회를 거쳐 회장 선임 절차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김남규 기자 ngk@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