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블릿이었다가 노트북이었다가" LG 탭북 듀오 10T550

김형원 기자
입력 2015.02.22 12:10 수정 2015.02.22 12:25
‘탭 했다 북 했다’ 라는 CM송으로 주목을 끌었던 탭북의 2세대 모델이 새롭게 출시됐다. 기존 탭북은 소니 바이오 듀오 11, 13과 같은 반 자동 힌지를 채용해 태블릿 모드와 노트북 모드 모두를 이용할 수 있어 주목을 받았지만 탈착식이 아니다 보니 전체무게와 두께가 늘어나는 아쉬움이 있었다. 어디서든 가볍게 꺼내 쓸 수 있는 태블릿의 강점을 깎아 먹었던 셈. 

벨킨이 아이패드에어 용으로 출시한 QODE 울트라 프로 키보드 케이스 역시 키보드 일체형에서 탈착식으로 변경한 후 호평을 받고 있는 것으로 미뤄볼 때 이 같은 LG전자의 선택은 소비자의 니즈에 부합하는 바람직한 선택이 아니었나 싶다. 무엇보다 단순히 키보드만 분리해 낸 것이 아니라 다양한 기능과 편의성을 더했기 때문에 이번 탭북 듀오가 가지는 의미는 남다르다 할 수 있다.

사진=다나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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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다나와
 
사진=다나와
탭북 듀오는 윈도 8.1을 기반으로 한 윈도 태블릿이다. 일반 윈도PC에서 사용하던 프로그램들을 그대로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생산성 도구로 활용하기에 적합하다. 인텔의 저전력 프로세서 아톰 CPU 중 최신 모델인 베이트레일 Z3745 쿼드 코어 프로세서를 장착했으며, 1.33GHz 이지만 터보 모드에서는 최대 1.86Ghz으로 작동한다. 
아톰 CPU의 특성상 쿨링팬을 장착하고 있지 않기 때문에 구동 시 소음이 발생하지 않으며 안드로이드 태블릿 못지 않은 얇은 두께를 가능하게 해준다. 이전 버전인 클로버트레일까지만 하더라도 지나치게 낮은 성능과 아쉬운 그래픽 처리 능력으로 아톰 CPU 자체에 대한 불신이 컸다. 하지만 베이트레일은 클로버트레일 대비 두 배 내지 세배의 성능 및 그래픽 처리 능력이 향상되었을 뿐 아니라 전력소모가 20% 가량 감소해 아톰 CPU도 이젠 쓸만하다는 평가를 얻고 있다. 
고성능을 요하는 작업을 해내기에는 여전히 버겁지만 일반적인 사무 용도 및 콘텐츠 소비 용도로는 적합한 셈이다. 아톰 CPU를 채용함으로써 얻는 점과 잃는 점은 분명하다. 아톰 CPU의 가장 큰 단점은 고성능 작업을 할 수 없다는 점이다. 포토샵에서 레이어를 여러 개 띄우거나 3D 관련 작업, 이를 테면 게임을 하기에는 확실히 무리다. 
하지만 아톰 CPU를 채용함으로써 제품을 소형화 할 수 있으며 전력 소모가 적어 평균 10시간 가량의 사용 시간을 확보할 수 있게 된다. 국내에서는 흔하게 찾아 볼 수 없는 에이수스 스마트폰의 경우 아톰 CPU를 장착하고 있어 꽤나 긴 배터리 사용시간을 보여주고 있다. 이 같은 아톰 CPU를 채용한 탭북 듀오 역시 10시간이 넘게 사용 가능하다. 
긱벤치 결과
저장장치로는 SSD보다 전력 소비가 적고 크기도 작아 아톰 CPU와 궁합이 잘 맞는 eMMC를 채용했으며, 64GB의 저장공간과 4GB의 램을 제공하고 있다. 10.1인치 디스플레이에 1280x800 HD 해상도를 제공하고 있으며, IPS 패널을 채용하고 시야각이 상하좌우 178도라 어떤 각도에서도 선명한 화질을 감상할 수 있다. 
253x168.6 사이즈로 휴대하기에 적당하며 본체만은 8.8mm, 키보드와 결합했을 경우에는 14.8mm로 슬림한 편이다. 태블릿 본체의 무게는 530g이며 키보드는 262g으로 결합했을 경우 총 792g으로 800g을 넘기지 않는다. 대부분의 태블릿이 그러하듯 카메라 성능은 그리 뛰어나지 못하다. 전면 130만 화소에 후면 500만 화소로 기존 태블릿들과 대동소이하다. 이밖에 USB3.0 포트 하나, 마이크로 HDMI 포트 하나, 마이크로 SD 카드 슬롯 하나가 제공된다. 
사진=다나와
탭북 듀오의 5가지 포인트
1. 전작과 다르게 본체와 키보드가 분리되는 형태 
기존 탭북을 비롯한 키보드 일체형 태블릿들의 가장 큰 문제는 바로 무게다. 태블릿이라는게 가볍게 휴대하다가 쉽게 꺼내 쓸 수 있어야 하는 제품 임에도 키보드 장착으로 인해 전체적인 두께와 무게가 늘어나 쾌적한 사용을 어렵게 만들었던 것이다. 
많은 기업들이 일체형 키보드를 더 얇게 만들고자 노력했지만 체감상 큰 차이가 없었을 뿐 더러 키 감 만 떨어트려 어떤 쪽도 만족할 수 없게 만들곤 했다. 탭북 듀오는 이 같은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있도록 본체와 키보드를 완전히 분리했으며, 가장 널리 쓰이는 블루투스 방식의 키보드를 채용했다. 
블루투스 키보드를 별도로 구매할 경우 번거로운 연결과정을 거쳐야 했지만 탭북 듀오에서 제공되는 블루투스 키보드의 경우, 전원만 켜면 바로 연결돼 즉각 사용할 수 있다. 키보드와 완전한 분리가 되기 때문에 530g의 가벼운 본체만으로 다양한 콘텐츠를 즐길 수 있으며, 언제든 키보드를 연결해 사용할 수 있다. 
사진=다나와
본체와 키보드가 자석으로 연결되기 때문에 휴대 시 화면을 키보드 안쪽으로 부착해두면 디스플레이의 손상 없이 휴대가 가능하다. 노트북 형태로 사용시 키보드와 태블릿이 고정되는 형태는 아니기 때문에 무릎 위에 놓고 사용할 수 없다는 점은 아쉽지만 얻을 수 있는 이점과 활용 가능한 상황이 더 많다는 점에 주목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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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최대 3대까지 연결 가능한 멀티페어링 블루투스 키보드 

앞서 키보드가 분리되면서 가지는 장점들에 대해 언급했다. LG전자는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분리된 키보드를 좀더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멀티페어링 기능을 추가했다. 멀티페어링 기능이란 동시에 여러 대의 기기와 블루투스로 연결한 상태에서 필요 시 마다 기기를 바꿔가며 키보드를 활용할 수 있는 것을 말한다. 

이를 활용할 경우 태블릿 본체 외에도 스마트폰, 블루투스를 지원하는 PC와 연결해 활용할 수 있다. 기기마다 서로 다른 키보드를 사용할 것 없이 탭북 듀오의 키보드 하나로 모두 사용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일반 피시용 키보드보다 쾌적함이 덜하긴 하지만 활용성 면에 있어 만족도가 꽤나 높은 편이다. PC 액세서리의 명가 로지텍에서 이 기능을 활용한 제품들이 다수 출시 되어 큰 인기를 끌었는데 탭북 듀오의 키보드 역시 동일한 기능을 제공해 편의성을 높이고 있다. 

사진=다나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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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어디서든 원하는 각도로 거치가 가능한 퀵스탠드
탭북 듀오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서피스 프로에 채용된 이후 레노버 태블릿 등 다양한 태블릿들에 적용되고 있는 퀵스탠드를 내장했다. 이를 통해 어디든 태블릿을 원하는 각도로 세워둘 수 있으며, 힌지가 튼튼하고 충분히 뻑뻑하기 때문에 다양한 형태로 세워 둔 후 터치를 하더라도 흔들림 없는 모습을 보여준다. 기존 태블릿들이 별도의 케이나 거치대를 통해 2-3가지의 각도로 세워둘 수 있었던 점에 비하면 상당한 강점을 가지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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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뛰어난 휴대성과 오래가는 배터리 
스펙 부분에서도 잠시 언급했지만 탭북 듀오는 본체와 키보드를 합쳐 792g의 가벼운 무게를 자랑한다. 기존 탭북보다 14% 슬림해진 14.8mm의 두께를 자랑하는데, 본체와 키보드를 분리해서 볼 경우 각각 8.8mm와 6mm 수준이다. 키보드를 사용하지 않고 태블릿만 사용할 경우 530g 이라 쾌적한 사용이 가능하다. 키보드는 262g이며, 충전용 어댑터는 107g으로 모두 다 휴대할 경우 899g으로 역시나 1kg을 넘지 않는다. 14인치 대화면이지만 1Kg을 넘지 않는 그램에 들어간 LG 만의 경량화 기술이 탭북 듀오에도 영향을 끼쳤을 것으로 보인다. 
탭북 듀오의 배터리는 3.8V, 3425mAh cell 2개가 적용되어, 총 7.6V에 3425mAh, 26.03Wh의 용량을 갖췄다. 여기에 아톰 CPU를 채용해 완충 후 최대 12시간까지 사용 가능하다. 동영상 감상 시에는 11시간 가량 사용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환경에 따라 평균 8~9시간 가량은 사용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때문에 충전용 어댑터를 일상적으로 휴대하고 다닐 필요는 없어 보이며 이럴 경우 전체적인 무게 부담이 적어 더 쾌적한 이용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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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눈이 편한 리더모드 
블루라이트가 인체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은 이미 많은 언론을 통해 소개된 바 있다. 하지만 유해성 여부에 대해서는 명확하게 확인된 바가 없으며 추측성 데이터가 대부분이다. 하지만 이 같은 유해성 논란이 불거지면서 블루라이트는 관련 업계의 히트상품으로 떠올랐다. 이제는 그 정도가 지나쳐 공포 마케팅으로 활용한다는 비난을 받고 있기도 하다. 
하지만 블루라이트 차단 제품이나 기능을 사용할 경우 눈의 피로도가 확실히 줄어든다는 것을 체감할 수 있으며, 스마트기기의 사용량이 많은 현대인들은 되도록 조심하는 것이 좋기 때문에 탭북 듀오가 제공하는 리더모드는 분명 유용하다고 할 수 있다. 버튼 하나로 손 쉽게 켜고 끌 수 있으며 어떤 작업을 하고 있더라도 바로 적용 가능해 눈이 피로하다고 느껴질 때 즉각 사용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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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리하며
탭북 듀오는 전작에 비해 향상된 휴대성과 성능으로 높은 만족도를 제공하고 있다. 윈도 태블릿들이 이미 다수 출시되어있는 상태지만 키보드를 안전하고 깔끔하게 탈 부착할 수 있으면서 전체적인 디자인도 깔끔한 제품은 많지 않다. 다른 무엇보다 함께 제공되는 키보드에 멀티페어링 기능을 더 한 점, 블루라이트를 감소시켜 눈의 피로를 덜어주는 리더모드를 제공한다는 점이 탭북 듀오를 가장 돋보이게 만드는 점이라 할 수 있다. 탭북 듀오는 업무 또는 일상에서 다양한 용도로 활용하고 싶은 유저들에게 추천할 만한 윈도 태블릿이다. 
테크니컬라이터 유성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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