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조선 김남규] 하나금융그룹(회장 김정태)은 23일 사외이사 7인으로 구성된 회장후보추천위원회(이하 회추위, 위원장 정광선)를 개최하고, 김정태 현 회장을 차기 대표이사 회장 단독후보로 추천했다고 밝혔다.

김정태 하나그룹 회장. (사진=하나은행)
김정태 하나그룹 회장. (사진=하나은행)

회추위는 지난 6일과 16일 두 차례 회의를 통해 김정태 현 회장과 장승철 하나대투증권 사장, 정해붕 하나카드 사장 등을 차기 회장 후보군으로 압축했고, 이날 후보자들에 대한 면접과 최종 토론을 거쳐 김정태 회장을 단독후보자로 확정했다.

회추위 측은 “그룹 내 두 은행의 통합이 진행되고 있는 상황과 저성장·저마진의 금융환경을 대비해야 할 현 시점 등을 고려할 때 외부인사 영입보다는 내부에서 후보자를 선정하는 방향으로 의견을 모았다”며 “현 상황을 돌파해 갈 적임자로 김정태 현 회장을 만장일치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회추위는 김정태 현 회장이 지난 3년간 그룹을 안정적으로 이끌어 왔고 지난해 인도네시아, 중국 등 해외현지법인 통합과 국내 카드 통합을 원활하게 마무리해 시너지를 내고 있는 점을 높게 평가했다.

단독후보로 추천된 김정태 회장은 다음 달 이사회 및 주주총회를 거쳐 상임이사로 확정되고, 주주총회 후 연이어 열리는 이사회를 통해 대표이사 회장으로 최종 선임된다.

김남규 기자 ngk@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