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조선 박철현] 고착화돼 더욱 치열해진 국내 게임 시장 경쟁 속에, 디아블로3의 인기가 크게 상승했다. 이번 인기 상승은 게임 업데이트 패치와 할인 이벤트가 적용되면서 이용자 참여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23일 PC방 게임전문리서치 게임트릭스에 따르면 디아블로3는 2배 가까운 점유율 상승과 이용자 시간이 증가하며 PC방 인기 게임 순위가 껑충 뛰어올랐다.

PC방 게임순위 (자료=게임트릭스)
PC방 게임순위 (자료=게임트릭스)
 
디아블로3 인기 상승 지표 (자료=게임트릭스)
디아블로3 인기 상승 지표 (자료=게임트릭스)

디아블로3 PC방 순위는 현재 8위를 기록 중으로, 올해 초 PC방 순위와 비교해 크게 증가한 수치다. 특히 올 초 디아블로3는 PC방에서 14~16위를 기록한 바 있다. 하지만 업데이트 패치가 적용된 이후 계속 상승세를 보이며 6계단 상승한 8위에 안착했다.
자세한 게임 순위 분석을 살펴보면 디아블로3의 인기 상승은 1월말부터 시작됐다. 그 중 2.1.2 패치 이후 이용자 참여가 증가했다. 패치가 적용된 이후 게임 순위는 11위까지 올라섰고, 2월에는 본격적인 상승 지표가 나타나며 8위까지 순위를 끌어 올렸다.

이용자 참여를 이끈 업데이트 패치는 새로운 시즌을 통해서 만날 수 있는 신규 아이템이 대거 추가됐다. 여기에 새로운 시즌2 전용 업적도 더해지며 이용자의 주목도를 크게 증가시킨 상태다.

디아블로3 시즌2 패치 적용
디아블로3 시즌2 패치 적용

패치 내용은 동일 전설 아이템보다 30% 가량 높은 능력치를 보유한 고대 등급 아이템이 추가됐다. 특히 새로운 전설 아이템과 더불어 시즌에 참여하는 플레이어만 사용할 수 있는 시즌 한정 형상변환 세트와 ‘정벌’이라는 새로운 업적도 더해졌다.

패치 외에도 설 연휴에 맞춰 적용된 이벤트 할인도 이용자 참여를 도왔다. 저렴한 가격에 게임을 구입할 수 있어 그동안 디아블로3를 구입하지 않은 이용자까지 참여를 이끌어 냈다.

현재 블리자드는 오는 24일까지 디아블로3’ 오리지널과 확장팩 ‘디아블로3:영혼을 거두는 자’를 5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하고 있다. 가격은 디아블로3 오리지널이 3만2000원에서 1만6000원으로, 디아블로3:영혼을 거두는 자는 3만7000원에서 1만8500원으로 할인된 가격으로 다운로드 구매할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보통 대형 콘텐츠 업데이트가 적용되면 이용자 참여가 크게 증가하기 마련인데, 이번 디아블로3는 가격 할인까지 진행되면서 이용자 참여를 더욱 높인 것으로 보인다"고 이번 인기 상승을 설명했다.

설맞이 디아블로3 할인 이벤트 진행
설맞이 디아블로3 할인 이벤트 진행

박철현 기자 pch@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