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조선 최용석] AMD가 23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개최된 국제고체회로학회(ISSCC :  International Solid-State Circuits Conference)에서 노트북 및 저전력 데스크탑용 A시리즈 APU인 ‘카리조(Carrizo)’를 공개했다.

카리조 APU는 새로운 ‘엑스카베이터(Excavator)’ x86 CPU 코어와 차세대 AMD 라데온(Radeon) GPU에 기반한 저전력 고효율 프로세서로, 최적화된 28nm 공정과 시스템온칩(SoC: System-on-Chip) 설계를 바탕으로 전체적인 소비전력을 대폭 줄인 것이 특징이다.

최적화된 제조 공정과 SoC 설계로 소비전력을 크게 줄인 AMD의 차세대 APU '카리조' (사진=AMD)
최적화된 제조 공정과 SoC 설계로 소비전력을 크게 줄인 AMD의 차세대 APU '카리조' (사진=AMD)
특히 차세대 제조공정 및 고집적도 설계를 적용, 전 세대인 ‘카베리’ APU 대비 동일한 면적에 29% 더 많은 트랜지스터를 탑재해 향상된 컴퓨팅 성능을 제공한다. 또 새로운 라데온 GPU와 H.265 비디오 디코더를 내장해 3D 그래픽 및 멀티미디어 성능도 향상됐다.

뿐만 아니라 AMD APU 최초로 사우스브칫지 칩셋의 기능까지 하나의 프로세서 안에 통합됐으며, CPU와 GPU가 동시에 연산작업을 수행하는 HSA(Heterogeneous System Architecture) 기술을 비롯한 AMD의 최신 기술이 상당수 적용됐다.

샘 네프지거(Sam Naffziger) AMD 선임 연구원은 “새롭게 출시될 ‘카리조 APU’는 와트(W)당 성능 향상 면에서 역대 메인스트림급 APU 중 가장 큰 발전을 보여줄 것이다”라며 “카리조 APU 출시는 AMD가 25x20 전력 효율성 개선 목표를 향해 한 걸음 전진하고, 향후 제품 라인업에 탑재될 새로운 기술을 최초로 도입한다는데 그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최용석 기자 rpch@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