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조선 차주경] 삼성전자가 초고속 'UFS(Universal Flash Storage)' 메모리 시대를 연다. 삼성전자는 업계 최대 용량인 128기가바이트(GB) 'UFS' 메모리를 세계 최초로 양산한다고 밝혔다. 
 'UFS'는 국제 반도체 표준화 기구 '제덱(JEDEC)'의 최신 내장 메모리 규격인 'UFS 2.0' 인터페이스를 적용한 제품으로 임의읽기 속도가 외장형 고속메모리 카드보다 12배 이상 빠르면서 소비 전력은 절반 수준에 불과하다. 임의쓰기 속도도 외장 메모리카드보다 28배 빨라 UHD 콘텐츠 멀티 태스킹도 가능하다.
 
삼성전자 128GB UFS 메모리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 128GB UFS 메모리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 'UFS' 라인업은 128·64·32기가바이트 용량으로 기존 'eMMC' 라인업 (64·32·16기가바이트) 대비 2배 확대됐다. 또한 'UFS'는 '이팝(ePoP)'처럼 모바일프로세서 위에 직접 쌓는 방식으로 실장 면적이 절반 수준으로 줄었다.
백지호 삼성전자 메모리 사업부 마케팅팀장 전무는 "업계 최고 용량의 초고속 'UFS' 양산으로 글로벌 소비자에게 더욱 스마트한 모바일 라이프를 선사하는데 기여하게 됐다"며 "향후 고용량 메모리카드의 공급 비중을 크게 높여 프리미엄 메모리 시장의 성장세를 지속 견인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삼성전자는 프리미엄 UFS 라인업과 함께 기존 내장메모리 규격인 'eMMC 5.0'보다 임의읽기 속도를 1.5배 높인 64·32·16기가바이트 등의 고성능 'eMMC 5.1' 라인업도 양산 돌입했다.

 

차주경 기자 reinerre@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