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조선 차주경] 디지털 카메라가 인터넷과 만나 더욱 똑똑해진다. 스마트 디바이스와의 인터넷 연동 기능은 이제 디지털 카메라의 기본 사양이 됐으며, 스마트폰 및 안드로이드와 융합된 디지털 카메라도 인기를 모으고 있다. 원격 제어나 멀티 콘트롤 등 인터넷 기반 기술도 속속 디지털 카메라에 도입되고 있다.
파나소닉 루믹스 CM1 (사진=파나소닉)
파나소닉 루믹스 CM1 (사진=파나소닉)

니콘과 삼성전자는 디지털 카메라에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를 도입했다. 파나소닉도 최근 이 대열에 합류했다. 파나소닉 루믹스 CM1은 안드로이드 기반 스마트폰에 1형 센서와 라이카 렌즈를 탑재한 디지털 카메라다. 안드로이드 운영체제와 접목된 이들 제품은 사진을 더욱 다양한 방법으로 즐길 수 있게 해 준다. Wi-Fi가 아닌, 인터넷 통신을 사용한 사진 백 업과 SNS 업로드도 안드로이드 디지털 카메라의 장점이다.
소니카메라 멀티 콘트롤 기능 (사진=소니)
소니카메라 멀티 콘트롤 기능 (사진=소니)
소니는 디지털 카메라용 애플리케이션, 플레이메모리즈를 선보였다. 소니 플레이메모리즈를 사용하면 디지털 카메라에 후보정, 원격 조종, 업로드 등 다양한 기능을 추가할 수 있다. 소니는 인터넷 통신으로 여러 대의 이미징 기기를 연동, 다양한 촬영 기법을 지원하는 카메라 멀티 콘트롤 기능도 선보였다. 
 
유한킴벌리 모멘트캠 (사진=유한킴벌리)
유한킴벌리 모멘트캠 (사진=유한킴벌리)
유한킴벌리는 아이디어 상품 모멘트캠을 선보여 주부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았다. 유한킴벌리 모멘트캠은 엄마와 아기의 목에 거는 디지털 카메라다. 이 제품을 사용하면 아기들의 눈높이에 맞는 자연스러운 느낌의 영상을 촬영할 수 있다. 촬영 시 양 손도 자유롭다. 모멘트캠은 엄마와 아기가 접근하면 자동 촬영되고 일정 거리 이상 떨어지면 촬영 종료되는 편의 기능도 지닌다.

이제 디지털 카메라는 더욱 많은 영상 기기와 호환된다. 캐논 커넥트스테이션 CS100은 인터넷을 통해 디지털카메라를 PC, TV, 프린터 등 다양한 기기와 연결해준다. 이 제품을 사용하면 디지털 카메라로 촬영한 사진을 그 자리에서 TV로 전송해 확인하거나 이메일에 첨부할 수 있다. 사진이나 영상의 SNS 업로드도 가능하다. 

업계에서는 디지털 카메라의 원격조종 기능을 강화해 네트워크 카메라, 감시 카메라, 고화질 드론 카메라로 응용하려는 움직임이 한창이다. 인터넷 기술을 활용한 디지털 카메라 전용 클라우드 앨범 및 원격 인화 서비스도 개발 중이다. 디지털 카메라와 인터넷 기술의 융합은 제품 활용도를 더욱 넓힐 것으로 예상된다.

 

차주경 기자 reinerre@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