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조선 이진] 국내 이통3사 중 가장 먼저 '탈통신' 전략을 발표한 LG유플러스(부회장 이상철)는 사물지능통신(M2M)을 통한 다양한 신규 산업을 집중 육성해 새로운 성장 기반을 마련하기로 했다. 초기 IoT 경쟁력 확대를 위해 스마트크린, 맘카 홈CCTV, U+비즈 스마트프레시, 안심마을존 등을 서비스하고 있다. 

 
RFID 기반 음식물쓰레기 종량제 사업 '스마트크린'

LG유플러스의 스마트크린 서비스는 환경부 주도로 각 지방자치단체에서 시행하고 있는 RFID 기반 음식물쓰레기 종량제 사업의 일환으로 지난 2011년부터 추진됐다. 

사진=LG유플러스
사진=LG유플러스
이 서비스는 아파트 주민이 지자체에서 발급해준 세대정보가 입력된 카드(RFID)를 대고 쓰레기를 버리면 LG유플러스의 무선 네트워크를 통해 한국환경관리공단 중앙시스템에 배출정보가 실시간 입력되고, 주민들은 이에 따라 비용을 지불하는 방식이다. 
LG유플러스는 효과적인 스마트크린 시스템 구축을 위해 협력회사들과 전략적 업무제휴를 체결하고 향후 효과적인 기술 제공을 위한 전용 콜센터 설치 등 관리 시스템 구축과 기술 지원을 적극적으로 제공하고 있다.
LG유플러스의 스마트크린 서비스는 서울·오산·화성을 비롯해 전국 40여 지자체에 구축돼 있으며 1만 6000대의 기기가 활용되고 있다. 연말까지 추가로 15개 지자체 4000여대 기기가 납품될 예정이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LG유플러스는 수년간 음식물 쓰레기 처리 경험을 바탕으로 1위 사업자 위치를 유지하고 있다"며 "향후 통신기술 고도화 및 유지관리 시스템 지원으로 한층 개선된 서비스를 내놓겠다"고 전했다. 

 

맘카 홈CCTV로 집안 걱정 끝
LG유플러스는 외부에서도 스마트폰을 통해 원격으로 HD급 홈CCTV를 회전시켜 집 안 구석구석까지 살펴볼 수 있는 맘카 홈CCTV를 출시한 후 3만명이 넘는 가입자를 모집했다. 
보안업체 CCTV의 경우 제품의 회전각이 좁아 세밀한 관찰이 어려운데, 맘카는 좌우 최대 345도, 상하 최대 110도까지 넓은 회전 반경을 가지고 있어 사각지대가 거의 없다.
사진=LG유플러스
사진=LG유플러스
뿐만 아니라 침입감지를 위해 인체 감지센서를 추가 구매해야 하는 기존 보안업체의 CCTV와 달리, 맘카 홈CCTV는 인체감지 센서가 제품에 내장돼 있어 별도의 센서 장비가 없더라도 침입감지 알림 SMS를 스마트폰으로 보낼 수 있다. 
특히 맘카 홈CCTV의 원격제어 기능은 개인의 스마트폰으로 집안 TV·에어컨 등 주요 가전제품의 전원을 켜거나 끄는데 이용할 수 있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맘카 홈CCTV는 보안은 물론 가전 제어기능까지 갖춘 홈 융합 솔루션 기반의 제품"이라고 평가하며 "앞으로 다양한 컨버지드홈 서비스를 추가로 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단체 급식 위생관리솔루션, ‘U+Biz 스마트프레시’
LG유플러스가 단체급식 위생관리솔루션인 ‘U+Biz 스마트프레시(SmartFresh)’를 내놓은 후 대구·경북 지역 80곳의 학교와 강원지역 5곳 등이 이를 적용했다. 
단체 급식 관련 영양사들은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실시하는 위해요소중점관리기준(HACCP)에 맞춰 식품의 관리 및 조리과정의 모든 현황을 양식지에 실시간으로 기록하고 있다. 그러나 조리과정 중 이를 기록하기가 쉽지 않아 일부 불편함이 있었다. 
LG유플러스는 급식위생관리를 보다 편리하고 철저하게 할 수 있도록 M2M 장비 및 솔루션과 위생관리 솔루션을 통합한 U+Biz 스마트프레시을 내놓았다. 
사진=LG유플러스
사진=LG유플러스
스마트 HACCP는 학교에서 사용하는 ▲식단구성 ▲잠재적으로 위험한 식단관리 ▲식 재료 검수서 ▲냉장고 온도 ▲조리과정 ▲운반·배식 ▲세척·소독 등 8가지 HACCP 양식에 맞춰 현황을 입력할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 형태의 솔루션으로 전용 태블릿 PC와 함께 제공한다.
이외에도 HACCP에 필요한 개인위생점검, 점검결과표, 조리사관리, 출입 검사 기록 등의 부가기능을 학교의 단체급식을 위한 교육행정정보시스템(NEIS)과 연동해 제공한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최근 단체급식 위생 사고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지고 있고, 정부에서도 '불량식품 근절' 정책을 추진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평가하며 "스마트프레시 솔루션이 최적의 해법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마을방송 서비스 ‘안심마을존’ 
LG유플러스는 전국 읍·면 단위 마을마다 무선 통신기술을 이용한 마을방송 서비스 ‘안심마을존’을 전국 30여개 마을에 제공 중이다. ‘안심마을존’은 마을 이장이 개인 휴대폰으로 읍·면 내 각 가정에 음성 메시지를 전달하는 무선 통신기반 서비스다.
기존 마을방송은 유선 마이크를 이용, 마을 공용 스피커(확성기)를 통해 마을 이장이 육성으로 메시지를 직접 전달하는 방식이지만, 기상 상황 등 여건에 따라 이용의 어려움이 있었다. 
반면 안심마을존 서비스는 마을 이장이 개인 휴대폰으로 언제 어디서나 각 가정에 실시간 방송을 할 수 있고 정확한 메시지 전달이 가능하기 때문에 의사 전달이 더욱 명료해졌다. 
사진=LG유플러스
사진=LG유플러스
한편 지방자치단체(이하 지자체)용으로 별도 서비스되고 있는 안심마을존은 해당 지자체가 보낸 텍스트 메시지를 마을방송 관리서버가 음성으로 전환, 각 가정에 방송을 원격 송출하는 서비스다. 이 서비스는 위기 상황 발생 시 주민들의 빠른 대피를 돕는 등 효과가 있다. 
이진 기자 miffy@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