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조선 노동균] 한국마이크로소프트(한국MS)가 데스크톱, 태블릿에서 초소형 스틱 PC에 이르는 윈도 디바이스 생태계 확대 전략을 발표했다.

17일 한국MS는 총 40여 가지의 다양한 윈도 디바이스 신제품을 선보이며 디바이스 종류, 스크린 크기, 가격 3가지 측면에서 보다 폭넓은 윈도 디바이스 라인업을 갖추고 시장 공략을 가속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사진= 한국MS)
(사진= 한국MS)

한국MS는 최근 삼성전자, LG전자 등 글로벌 기업에서부터 TG삼보, 주연테크와 같은 국내 OEM사까지 윈도 디바이스 생산에 적극 참여하면서 윈도 디바이스 생태계가 보다 확장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엠피지오, 아이뮤즈와 같이 기존에 안드로이드 태블릿을 만들었던 중소 생산업체 등도 윈도 태블릿 생산에 참여하고 있고, 중국 기반의 디바이스 업체들도 생산에 참여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돼 이미 47개 이상의 업체들과 협력하며 생태계를 확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국MS가 이날 선보인 신제품은 데스크톱, 올인원 PC, 투인원, 태블릿 등 8인치에서 29인치까지 다양한 스크린 크기의 제품들로 구성됐다. 가격도 10~20만원대에서 200만원대까지 형성돼 있어 다양한 소비자들의 요구에 부응한다는 전략이다.

특히 앞서 MS가 CES 2015에서 미래형 컴퓨터로 소개한 바 있는 스틱 PC도 함께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대우루컴즈를 통해 오는 5월 말 정식 출시 예정인 스틱 PC는 윈도 8.1과 1~2GB 램, 16~32GB 저장 공간을 갖추고도 길이 11cm, 무게 46g에 불과한 초소형 PC다. 마이크로 SD 카드 슬롯을 갖추고 있어 저장 공간 추가 확장도 가능하다.

이와 함께 한국MS는 50인치 TV로 영화를 상영하고, 스트리밍 TV를 시청하는 등 거실형 엔터테인먼트와 MS 오피스를 연결해 이메일 확인 등 업무를 진행하는 모습도 시연했다.

장홍국 한국MS 디바이스 파트너사업부 담당 상무(사진= 한국MS)
장홍국 한국MS 디바이스 파트너사업부 담당 상무(사진= 한국MS)

장홍국 한국MS 디바이스 파트너사업부 담당 상무는 “모든 형태의 디바이스에서 일관된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겠다는 것이 MS의 목표”라며 “폭넓은 포트폴리오 전략과 파트너 OEM 확장을 통해 보다 다양한 고객 선택권을 보장하면서도 최적화된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노동균 기자 yesno@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