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조선 박철현] “미래의 3D프린팅 산업은 소비와 제조의 경계를 파괴하고 융합해, 더욱 다양한 분야에서 부가가치를 만드는 핵심 사업으로 거듭날 것이다”

윤대호 스트라타시스 부장은 26일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IT조선 주최 '비즈니스 인사이트 2015 : 3D 프린팅, 창조적 혁신을 만든다' 컨퍼런스 기조강연에서 미래의 산업을 이끌 3D프린팅 사업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이날 윤 부장은 ‘미래 산업 구조의 변화를 가져올 3D 프린팅’ 강연을 통해 현재 진행되고 있는 산업계 응용 사례와 외국계 3D 프린팅 관계사의 움직임을 분석하며 앞으로 변화될 시장을 전망했다.

현재 3D 프린팅은 기존 제조 공법의 효율을 높일 뿐만 아니라 완전히 새로운 방식의 상품 제조도 가능케 한다. 3D 프린팅이 현실화되면 기존 디자인과 설계가 우선적으로 적용돼 부품과 소재를 적용해 제조와 유통을 거치게 되던 것이, 우선 기획과 디자인이 설계되고 유통과 판매를 시작해, 부가서비스 및 소재 선정, 제조 조립으로 변화된다.

윤대호 스트라타시스 부장
윤대호 스트라타시스 부장

이날 윤 부장은 다양한 분야에서 3D프린팅이 사용되고 있는 예를 들며 앞으로 새로운 부가가치 창출에 3D프린팅 기술이 적용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 예로 대형 병원들은 환자의 장기를 3D프린터로 모형을 만들어 설명해 환자들의 높은 만족도를 얻고 있고, 의사 역시 수술전 3D 모형으로 미리 확인해 수술 성공률도 높일 수 있다.

3D프린팅은 경제적인 소량 생산이나 자유로운 디자인 구현, 비용 절감 등에 장점을 지니고 있다. 3D프린팅 기술을 활용해 완성된 제품 시장조사에 활용하거나 포커스 그룹 테스트, 옮기기 힘든 전시용 모형을 축소해 내놓는 등 다양한 이점을 이용해 사용할 수 있다.

3D프린팅의 강점에는 제조라인 없는 생산 가능성도 적용된다. 단종된 모델이나 파트를 구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도 스캐닝 한번으로 만들 수 있다. 이 밖에도 3D프린팅은 군사용, 무인 정찰기 제작, 항공기 부품, 운동화 밑창, 영화의 소품, 복잡한 형상 구현 등을 구현해 다양한 부가가치를 창출 할 수 있다.

현재 글로벌 대기업들도 3D프린팅을 통해 새로운 산업을 만들어 가고 있다. 어반 팩토리는 3D프린터로 맞춤형 헤드폰을 주문제작하고 있다. 고객이 앱으로 디자인을 주문하고 매장에서 제작해 주문 후 48시간이내 제공한다.

아마존 역시 3D프린팅 기술을 적용한 모바일 팩토리를 도입하고 있다. 3D프린팅 트럭을 활용한 신속한 제조와 배송이 핵심이다. 창고 공간은 줄이고, 노동력과 운반 설비 비용은 절감시킨다. 여기에 신속한 배송으로 고객만족도도 향상 시킬 수 있다.

윤대호 스트라타시스 부장은 “향후 3D프린팅 시장은 10조 달러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되는데, 실제로 실생활에 사용되는 분야가 2%만 되더라도 2000억 달러의 시장을 형성할 수 있어 시장 기회가 있다고 본다”면서 “현재 제한적 부분이 있지만 앞으로 3D프린팅의 발전은 소비자가 형상 소재를 선택할 수 있는 새로운 부가가치 창출의 세상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박철현 기자 pch@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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