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스카이 ‘AX60J7000WTD’는 삼성전자가 선보인 2015년형 공기청정기다. 지원 면적은 60㎡(18.2평형)다.
이 제품에서 눈길을 끄는 기능 가운데 하나는 실내 공기 상태를 눈으로 볼 수 있다는 것이다. 본체 옆면을 보면 PM2.5/PM10과 가스 센서가 자리 잡고 있다. 이를 통해 실내 공기 상태를 실시간으로 진단해주는 것이다. PM2.5와 PM10 센서는 미세먼지를, 가스 센서는 냄새 등을 측정하는 역할을 한다.
AX60J7000WTD는 이를 통해 미세먼지와 냄새 농도 같은 걸 종합해서 점수를 종합 청정도 점수를 낸다. 공기 종합 청정도는 미세먼지 농도에 따라서 좋음(0∼30㎍/m3), 보통(31∼80), 나쁨(81∼150), 매우 나쁨(151 이상) 4단계로 표시한다. 청정도는 본체 상단에 위치한 디스플레이창을 통해 나무 그림과 색상을 곁들여서 색상 변화로 알려줘 시각적으로 곧바로 인지할 수 있도록 했다.
필터 구조 자체는 여느 공기청정기와 마찬가지로 프리필터, 탈취필터, 헤파필터 순으로 3단 청정 단계를 거친다. 이 제품에 들어간 필터는 일체형이다. 숯탈취필터와 PM2.5 헤파필터, 극세 필터 3가지를 3in1 필터로 묶은 것이다. 숯탈취필터는 유해가스나 악취를 잡아주는 역할을 한다. 극세 필터는 프리필터로 큰 먼지를 1차로 잡고 PM2.5 헤파필터가 0.02㎛ 초미세먼지를 제거한다. 삼성전자 측 설명에 따르면 초미세먼지 제거율은 99.9%라고 한다.
눈길을 끄는 건 오일미스트 필터다. 이 필터는 일반 공기청정기에는 없다. 필터명에서 알 수 있듯 이 필터는 기름 입자를 걸러주는 거름막 역할을 한다. 주방에서 요리 같은 걸 하다보면 미세한 기름입자가 발생한다. 기름입자가 행여 공기청정기에 있는 헤파필터 등에 흡착되면 필터 성능이 떨어질 수도 있다.
오일미스트 필터는 이런 기름입자를 걸러줘서 공기청정기가 오랫동안 성능을 발휘할 수 있도록 돕는다. 다만 이 제품에 들어간 3in1 필터나 오일미스트 필터는 워셔블은 아니다. 모두 교체형인 만큼 일정 기간 사용한 다음에는 새것으로 바꿔야 한다. 본체 앞면에는 도어가 있는데 탈부착이 간편할 뿐 아니라 필터 교체도 간편하게 할 수 있다.
마지막은 바이러스 닥터 기능이다. 한마디로 말하면 음이온 기능이다. 이 기능을 켜면 공기 중에 떠다니는 유해물질이나 곰팡이균, 바이러스나 알러지 유발물질 같은 걸 없애준다.
AX60J7000WTD는 본체 앞면에 듀얼팬을 달았다. 이를 통해 실내에 있는 오염 공기를 흡입한 다음 앞서 설명한 필터를 거치게 한 뒤 세 방향으로 내뿜는 형태를 취하고 있다. 상단으로 내뿜어 실내 순환을 시키는 게 아니라 넓은 공간에 맑은 공기를 내보내는 것이다.
스마트 자동 운전 모드도 지원한다. 이 모드를 설정하면 본체에 자리 잡은 센서와 맞물려 미세먼지 농도가 일정 수준 이하로 떨어진 청정 상태가 되면 팬 2개 중 1개만 최저 풍량으로 돌리는 절전 모드로 바뀐다. 필요 없이 전력 소비를 줄여주는 것이다.
본체 덩치는 360×1054×284mm로 조금 큰 편이지만 앞뒤로 얇아서 실제로 차지하는 면적은 넓지 않다. 또 길이가 긴 덕에 허리를 굽힐 필요가 없고 본체 상단에 기능 버튼을 배치해 다루기 편하다. 무게는 15kg이다. 군더더기 없는 디자인에 소프트터치 방식 디스플레이창 등 가전 편의성도 곁들인 제품이다.
테크니컬라이터 이석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