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조선 김남규] 금융보안원(원장 김영린)이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개원식을 열고 공식 출범했다.

김영린 초대 금융보안원장이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영린 초대 금융보안원장이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금융위원회가 지난달 말 설립을 허가한 금융보안원은 여러 기관에 흩어져 있던 금융보안 업무를 한곳으로 모은 금융보안 전문 기관으로, 기존 금융결제원과 코스콤의 정보공유분석센터, 그리고 금융보안연구원 기능을 통합했다.

이날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축사를 통해 “전체 금융거래의 90%를 차지하고 있는 비대면 금융거래에 있어 ‘금융보안’은 전제조건이자 핵심”이라며 “금융회사는 핀테크 등 새로운 시대의 변화에 맞춰 금융보안에 적극 투자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금융권 전체의 보안수준이 높아질 수 있도록 금융보안원이 금융보안의 파수꾼 역할을 잘 해 달라”며 “특히 핀테크의 발전을 뒷받침 해 달라”고 덧붙였다.

김영린 금융보안원 초대원장은 “페이팔 등 사례에서 보듯, 강력한 금융보안은 핀테크 기술의 핵심”이라며 “핀테크 시대에 걸맞은 신규 보안기술 등 금융보안에 선도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열린 금융보안원 창립기념식에는 김종화 금융결제원장, 박춘식 금융보안원 설립추진위원장, 윤종규 KB금융그룹회장, 임종룡 금융위원장, 김영린 금융보안원 원장, 정우택 국회 정무위원장, 임종인 청와대 안보특보, 황영기 금융투자협회장, 정연대 코스콤 사장 등이 참석했다.

한편, 금융보안원은 금융보안정보 공유분석 체계와 사고예방 체계 구축·운영, 금융보안정책 및 기술 지원, 전문 인력 양성 등 종합적인 금융보안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김남규 기자 ngk@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