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조선 이진] 국내 연구진이 나노 촉매를 활용해 담배 연기를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 환경복지연구단은 정종수·배귀남 박사 연구팀이 흡연실에서 사용할 수 있는 망간 산화물계 나노 촉매를 코팅한 나노 촉매 필터를 개발해 담배 연기의 주요 성분을 대폭 줄일 수 있는 청정화 시스템을 개발했다고 21일 밝혔다.  

기존 흡연실에서 담배 연기 제거에 사용하는 필터는 가스상 오염물질의 제거를 위한 활성탄 필터가 주로 사용됐지만, 아세트알데하이드 등 해로운 오염 물질을 제거하는데 효과적이지 않다는 평가를 받아 왔다.

정·배 박사 연구팀은 망간산화물계열(Mn/TiO2)의 나노 촉매를 세라믹 계열 필터에 균일하게 코팅해 만든 나노 촉매 필터를 통해 오염 성분을 줄이는 데 성공했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 관계자는 "간단한 촉매를 활용해 만든 청정기를 이용하면 기존 흡연실 내 담배 연기를 더욱 획기적으로 처리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진 기자 miffy@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