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조선 이진] 러시아의 해커들이 미 대통령 '버락 오바마'의 이메일 교신 내용을 탈취한 것으로 나타나 충격을 주고 있다.

뉴욕타임스는 25일(현지시간) 미국 관리의 인용, 러시아 해커의 미국 정부와 관련된 해킹 사실을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백악관 측은 해커들의 침입 후 수주일 동안 대책회의를 열며 시각한 사안으로 받아들였다. 해커가 침입한 시스템은 보안장치가 되자 않은 것이지만, 대통령의 이메일이 탈취당한 것이어서 사안의 중대성이 크다는 판단에서다.

백악관은 내부에 보안 네트워크와 비보안 네트워크를 별도로 운영 중이다. 주요 정보를 담은 보안 네트워크는 국가 기밀과 관련된 내용이 담기며 비보안 네트워크 쪽은 상대적으로 민감하지 않은 것들을 소통하는데 사용된다.

다만 비보안 네트워크에도 주요 인사들의 이동이나 입법 현안 등 간혹 민감한 내용이 담길 수 있기 때문에 백악관 측이 민감해 하는 상황인 것으로 파악된다.

뉴욕타임스 측은 해커가 러시아 정부 소속은 아닐지 몰라도 연관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진 기자 miffy@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