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속한 디지털화로 호주 일자리의 거의 절반이 20년 이내에 없어질 수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글로벌 회계·컨설팅법인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PwC)는 2일 'STEM 필요성: 미래에 영향을 받지 않는 호주 일자리' 보고서를 통해 디지털화의 여파로 앞으로 20년 내에 현재 일자리의 44%인 510만 개가 위태롭다고 경고했다. 가장 위험한 직업군은 회계원과 계산원, 관리직이었고, 가장 영향을 덜 받을 분야는 의사와 간호사, 교사로 전망됐다.

보고서는 대안으로 STEM(과학·기술·공학·수학) 교육 강화가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현재 새로 생기는 직업의 75%는 STEM 지식이 필요하지만 호주 교육시스템은 이에 대한 준비가 부족하다는 것이다. 실제로 호주는 STEM 주요 지표에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들에 뒤처 있다.

보고서는 노동력의 1%만 STEM 영역으로 이동해도 향후 20년 동안 574억 호주달러(49조 원)의 국내총생산(GDP) 증대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추산했다.

IT조선 온라인 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