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조선 이상훈] 다이슨 청소기의 인기가 무척 높다. 마케팅을 잘 한 탓인지, '프리미엄 청소기' 하면 주저없이 '다이슨'을 꼽는 이들이 많다. 특히 최근 1~2년 사이 다이슨의 인기가 폭발적으로 늘었는데 정작 다이슨의 국내 정책이나 신제품 출시 정보 등에 대해서는 그다지 많이 알려지지 않았다. 그래서 다이슨 측에 궁금했던 몇 가지를 문의해봤다.  

IT조선-다이슨의 청소기, 특히 무선청소기가 올해 들어 인기가 무척 높다. 주변에서도 구매하는 분들을 여럿 봤다. 한국시장의 판매량 증가를 수치적으로 알려줄 수 있나? 가령 2013년보다 2014년에 몇 % 판매량이 증가했는지 말이다. 

다이슨-다이슨의 무선청소기 기술은 다이슨의 성장에 힘을 더하고 있는데, 이는 한국에서도 마찬가지다. 2015년은 다이슨이 유선청소기보다 더 많은 무선청소기를 판매하는 첫 해가 될 것이며 다이슨은 현재 한국에서 작년 동기간 대비 530% 판매 신장을 기록 중이다.
 
IT조선-많이 팔리다 보니 다이슨 제품의 AS 이슈도 늘었다. 특히 DC74 플러피 바닥의 카본파이버/탄소섬유 브러시는 몇 달 사용하다 보면 닳거나 본체에서 떨어지는 경우가 있는데 AS가 안 되는 부분이라고 한다. 이 경우 무조건 헤드 부분을 교체해야 하나?

다이슨 플러피 헤드의 마모가 심하더라도 보증기간인 2년 내라면 무상 교체나 수리가 가능하다.
다이슨 플러피 헤드의 마모가 심하더라도 보증기간인 2년 내라면 무상 교체나 수리가 가능하다.
 
다이슨-고성능의 기술 제품에 대해서 소비자들은 뛰어난 고객 서비스와 오래가는 기기를 기대하기 마련이다. 다이슨의 무선 진공청소기는 2년 고객 서비스를 보장하며, 모터를 포함한 많은 구성품들은 10년 사용 보장 테스트를 받았다.
 
일반적으로 구성품들은 기기를 사용함에 따라 고장 나기 마련인데, 일반적인 수준 이상의 마모나 찢어짐이 발생한다 하더라도 보증기간 안에는 무료 수리나 교체가 가능하다.
 
IT조선-최근 무선청소기들은 배터리 성능을 강화하고 사용시간을 늘리는 것뿐 아니라 배터리 교체를 손쉽게 하고 있다. 일부 제조사들은 사은품으로 배터리를 추가로 증정해주는데 현재 다이슨 무선청소기들은 배터리를 직접 교체하기 어렵고 분해하지 않으면 교체가 불가능하다. 이 부분에 대한 개선 계획이 있는지 궁금하다.
 
다이슨-모든 다이슨 기기들은 현재까지 가장 진보된 기술로 만들어진 리튬 이온 배터리를 장착하고 있다. 이 배터리가 다이슨의 디지털 모터와 효율적인 싸이클론 기술이 만나 오래 사용해도 흡입력을 잃지 않는 무선 진공청소기를 완성한다.
 
다이슨의 배터리는 단 한 개의 나사로 기기의 메인 유닛에 고정돼 있는데, 고정된 구조가 간단하기 때문에 배터리에 문제가 있으면 손쉽게 드라이버나 비슷한 도구를 이용해 교체할 수 있다.
 
IT조선-다이슨 퓨어 쿨의 필터를 약 1년 후에 교체해야 한다고 했는데, 이 필터 교체비용은 얼마인가?
 
다이슨-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출시 전 막바지 조율 단계에 있다.
 
IT조선-다이슨 청소기의 국내 판매가격은 시장규모와 세금 등을 고려하더라도 지나치게 비싸다. 영국, 미국, 일본은 물론이고, 그 보다 규모가 작은 나라와 비교해도 가장 비싸다. 이 같은 가격정책을 다이슨 본사에서 요구하고 있는 것인가, 혹은 한국 수입원이 고수하고 있는 건가?

다이슨의 신제품 국내 소비자가격. 다른 나라보다 비싸게 책정돼 제품이 출시될 때마다 '고가 마케팅' 논란이 있다.(자료=다이슨)
다이슨의 신제품 국내 소비자가격. 다른 나라보다 비싸게 책정돼 제품이 출시될 때마다 '고가 마케팅' 논란이 있다.(자료=다이슨)
 
다이슨-시장마다 가격이 다르다. 다이슨 기기의 가격은 개발 투자비용이나 지역 세금, 관세뿐만 아니라 최종 가격을 결정하는 유통사들의 재량 등 수 많은 요인들로 결정된다.
 
IT조선-다이슨 360 Eye를 올해 1분기에 출시할 예정으로 알고 있었는데 그에 관련된 소식이 없다. 정식 출시 일정, 한국 출시 일정이 어떻게 되는가? 만약 2분기에도 출시되지 않는다면 이유는?

출시 예정일이 지난 다이슨 360 Eye는 올 여름, 일본에서 가장 먼저 런칭될 예정이며, 이후 전 세계에 출시될 전망이다.
출시 예정일이 지난 다이슨 360 Eye는 올 여름, 일본에서 가장 먼저 런칭될 예정이며, 이후 전 세계에 출시될 전망이다.
 
다이슨-다이슨 360 Eye는 현재 일본에서 베타 테스팅 중이다. 올해 여름에 일본에서 론칭되고, 추후 전 세계에 선보일 계획이다.
 
IT조선-배터리 기업 삭티3(Sakti3)의 고체 배터리가 다이슨 청소기에 적용될 시점은 언제쯤인가?(※ 다이슨이 삭티3에 약 170억원을 투자해 삭티3가 개발 중인 고효율 고체 배터리가 가장 먼저 다이슨에 적용될 예정이다.)
 
다이슨-신기술 개발에 있어서는 아직 언제 출시될 거라는 확정된 기간이 없는 상태다. 다이슨은 현재 삭티3에 투자하고 있는데, 다이슨이 투자하는 분야는 완성품이 아니라 회사의 잠재력에 투자하는 것으로 독특한 일례라고 볼 수 있다.
 
IT조선-다이슨의 제품은 유선청소기/무선청소기/선풍기/공기청정기+선풍·온풍기로 구분되는데 비슷한 제품을 만드는 회사들의 제품군을 살펴보면 제습기/가습기도 함께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 유사 제품군에 대한 출시 계획은 없나?

작년에 해외에서 출시됐으나 국내에는 올해 출시될 예정인 다이슨 가습기(사진=다이슨)
작년에 해외에서 출시됐으나 국내에는 올해 출시될 예정인 다이슨 가습기(사진=다이슨)
 
다이슨-지난해 다이슨은 가습기를 선보인 바 있다. AM11과 마찬가지로 선풍기 기능까지 가능한 제품이며 국내에는 올해 출시될 예정이다.

 

이상훈 기자 hifidelity@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