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조선 김남규] G마켓은 최근 한 달 동안 여성 고객의 웨이트기구와 헬스·에너지보충제 구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품목별로 최대 3배 이상 증가했다고 13일 밝혔다. 반면 시리얼 등 체중감량 목적의 다이어트 식품 구매는 소폭 증가하는 데 그쳤다.

사진=G마켓
사진=G마켓

본격적인 다이어트가 시작되는 시기인 최근 한 달간 여성의 웨이트기구 구매량은 전년 대비 64% 증가했다. 그 중 턱걸이, 철봉 등을 모두 이용 할 수 있는 치닝디핑기구 구매가 3배 가까이(198%) 늘었고, 케틀벨의 여성 구매도 142% 증가했다.

복근 만들기에 힘쓰는 여성들이 늘어나면서 복근운동기구 구매도 전년 대비 2배 이상(112%) 늘었다. 이외 아령 구매가 전년 대비 69%, 벤치프레스와 덤벨·바벨은 각각 48%, 34% 증가하는 등 여성들의 웨이트기구 구매가 전체적으로 성장세를 보였다.

주로 남성들이 몸을 만들 때 먹는 헬스보충제도 여성들이 많이 찾은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여성의 헬스·에너지보충제 구매량이 전체적으로 전년 대비 44% 늘어난 가운데, 품목별로 에너지 보충제 구매는 3배 이상(264%) 급증했다.

헬스보충제 중 근육발달에 도움이 되는 상품들의 여성 구매량도 81% 큰 폭으로 늘어났다. 같은 기간 헬스·에너지보충제의 남성 구매 성장세는 22%로 여성의 절반 수준에 머물렀다.

헬스기구의 경우 여성 구매가 전년 대비 31% 증가했다. 러닝머신과 자전거의 혼합 형태인 일립티컬은 2배(100%) 늘었고, 승마운동기구 130%, 진동운동기구의 여성 구매는 75% 증가했다.

헬스용품도 마찬가지로 여성 구매가 전체적으로 지난해 보다 31% 증가했고, 품목별로는 메디슨볼 100%, 악력기·완력기 35%, 모래주머니 18%, 푸쉬업바 구매는 17%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김윤상 G마켓 스포츠팀장은 “최근 근육질 몸매의 여성 트레이너들이 실시간 검색어에 오르는 등 단순히 마른 몸매보다는 탄탄하고 균형 잡힌 몸매에 대한 관심이 부쩍 높아졌다”며 “건강을 지키면서 몸매를 가꾸려는 인식이 자리 잡고 있는 만큼 앞으로도 머슬녀의 인기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남규 기자 ngk@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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