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조선 박철현] 베일에 싸여 있던 넥슨의 모바일 신작 ‘삼국지 조조전 온라인’이 그 모습을 드러냈다. 이번 신작을 개발하는데 가장 중요했던 핵심은 원작 그 이상에 이식을 통해 조조전을 즐겼던 기존 이용자는 물론 모바일 환경에 적응한 신규 이용자 모두의 마음을 사로 잡는 것이다.

넥슨의 자회사 띵소프트는 21일 판교에서 발표회를 열고 그동안 야심 차게 준비한 '삼국지 조조전 온라인(Online)'의 게임 정보를 최초로 공개했다.

이득규 띵소프트 디렉터는 이날 “원작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게임은 원작과의 경쟁은 물론 원작에 대한 추억하고도 경쟁해야 한다”면서 “‘삼국지조조전온라인’은 원작과 다르지 않게 개발하고 그 이상의 콘텐츠 퀄리티를 높여 제작했다”고 게임을 소개했다.

이득규 띵소프트 삼국지 조조전 온라인 디렉터.
이득규 띵소프트 삼국지 조조전 온라인 디렉터.
띵소프트가 개발하고 있는 ‘삼국지조조전온라인’은 코에이의 유명 롤플레잉게임 ‘삼국지조조전’을 모바일로 재탄생 시킨 작품이다. 영걸전 시리즈 제5편 삼국지연의를 적용시켜 제작했으며, 올해 안드로이드 및 iOS 버전으로 한국과 일본에 출시될 예정이다.

‘삼국지 조조전 온라인’의 핵심을 꼽으면 기존 게임을 이식하는 것을 넘어 초월해 만들었다는 점이다. 과거의 재미는 살리고 현대적 이용자 특성을 고려해 다수의 콘텐츠를 넣은 것이 중요 요소다.

게임 해상도 및 전투 그래픽, 스킬 등 모든 부분에 있어 현대적 기술력을 도입했다. 특히 동적인 느낌을 최대한 살리기 위해 주력했다. 화면 비율은 16:9로 적용했다. 여기에 게임 핵심 콘텐인 일기토 역시 모든 것을 재현함과 동시에 세련된 그래픽을 적용해 한층 업그레이드 됐다.

이득규 띵소프트 삼국지 조조전 온라인 디렉터가 게임을 소개하고 있다.
이득규 띵소프트 삼국지 조조전 온라인 디렉터가 게임을 소개하고 있다.
 
삼국지 조조전 온라인 (사진=넥슨)
삼국지 조조전 온라인 (사진=넥슨)

‘삼국지 조조전 온라인’은 원작의 ‘연의편’과 모바일 환경에 맞춘 온라인 ‘전략편’을 합쳐 서비스한다. 모드는 구분하지 않고 자기가 원하는 게임을 즐길 수 있다. 연의편의 경우 원작의 스토리텔링을 그대로 가져와 게임에 녹여 넣는데 주력했다. 이를 통해 장수와의 교감으로 키우는 맛을 더욱 살렸다.

전략편은 원작 그 이상을 이식하고 더한 것이다. 게임 전반적 내용은 삼국통일을 목표로 다른 이용자와 대결하게 된다. 적의 성을 점령해 나갈 수 있고, 나의 성을 구축하고 자원을 통해 건물을 업그레이드해 방어를 할 수 있다. 특히 멀티플레이 환경을 통해 삼국지 조조전을 즐겨보지 않은 이용자 역시 쉽게 게임을 접해 여러 이용자와 대전을 펼칠 수 있다.

현재 ‘삼국지 조조전 온라인’은 한국 포커스그룹테스트(FGT)를 완료하고 5월 중 일본서 FGT를 진행하고 있다. 테스트가 진행된 이후 유저 피드백이 마무리되면 한국서 2차 FGT를, 그 다음 국내 CBT를 거쳐 정식 론칭 할 방침이다.

이득규 띵소프트 디렉터는 “넥슨과 코에이는 장수 초상화에서부터 여러 콘텐츠 디테일까지 파악해 게임 원작 그 이상의 작품을 내놓기 위해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다”면서 “현재 커뮤니티 등에서 우려가 많은데 장수를 갈아 먹이는(구입) 식의 게임이 아닌 다른 비즈니스 모델을 넣어 국내 서비스를 이어갈 것이다”라고 말했다.

박철현 기자 pch@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