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조선 정치연] 랜드로버코리아(대표 백정현)는 세계 최초 프리미엄 디젤 하이브리드 SUV인 '레인지로버 SDV6 하이브리드 보그 SE'와 '레인지로버 스포츠 SDV6 하이브리드 HSE 다이내믹'을 출시한다고 26일 밝혔다.
두 모델은 3.0ℓ SDV6 디젤 엔진과 35KW 전기모터를 결합한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 시스템을 탑재한 것이 특징이다. 하이브리드 모델은 상위 모델인 4.4ℓ V8 터보 디젤 엔진에 버금가는 340마력의 최고출력과 71.4kg·m의 최대토크를 발휘한다.
효율성도 개선했다. 레인지로버 및 레인지로버 스포츠 하이브리드의 복합연비는 각각 10.6km/ℓ와 10.9km/ℓ다. 또 전기모터로만 구동하는 EV 모드와 역동적인 주행이 가능한 스포츠 모드를 제공하며, 배터리 충전이 필요한 경우 오토 스톱/스타트 기능을 해제해 배터리를 충전할 수 있다.
배터리에 저장된 에너지는 주행 환경에 따라 강력한 토크를 추가로 제공한다. 이를 통해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를 6초대에 도달한다. 레인지로버 스포츠의 경우 6.7초로 기존 SDV6 모델보다 0.5초 빠르다.
100% 알루미늄 차체는 하이브리드 시스템 적용을 고려해 설계됐다. 하이브리드 기술력을 차체에 통합해 실내공간과 적재공간을 그대로 유지한 점도 눈에 띈다. 도강능력이나 지상고, 접근각 등 오프로드 주행성능도 변화가 없다.
외관은 기존 레인지로버와 레인지로버 스포츠의 디자인 정체성을 유지했으며, 측면에 하이브리드 배지를 부착해 기존 모델과 차별화했다. 레인지로버 스포츠의 실내는 옥스포드 가죽시트를 장착했으며, 레인지로버는 전 좌석에 히팅과 쿨링 기능을 추가했다.
가격은 레인지로버 SDV6 하이브리드 보그 SE가 1억8760만원, 레인지로버 스포츠 SDV6 하이브리드 HSE 다이내믹이 1억5600만원이다.
정치연 기자 chiyeon@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