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조선 박철현] 오디션 이후 흥행작 부재로 고민에 빠져있던 와이디온라인(대표 신상철)이 신작 모바일 게임 흥행으로 모처럼 웃었다. 1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와이디온라인은 자사가 개발한 신작 '갓오브하이스쿨(갓오하)'이 이용자의 높은 관심 속에 게임 매출 상위권에 올랐다.

그동안 와이디 온라인은 온라인과 모바일에 다수의 신작 게임을 내놓았지만 큰 성과를 내지 못했다. 하지만 갓오브하이스쿨은 달랐다. 이 게임은 출시되자마자 큰 인기를 누리며 구글플레이 인기 게임 순위 1위와 매출 8위에 안착했다.

게임 매출 8위에 안착한 '갓오브하이스쿨'
게임 매출 8위에 안착한 '갓오브하이스쿨'

이용자들의 큰 인기를 반영하듯 '갓오브하이스쿨'의 게임 다운로드 수치도 가파르게 상승중이다. '갓 오브 하이스쿨’은 출시 일주일 만에 누적 다운로드수 60만을 돌파했다. 

갓오브하이스쿨은 원작인 웹툰을 기반으로 제작한 모바일 게임으로, 격투기 대회에 참전한 고등학생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2D 턴제 RPG 장르를 택한 ‘갓 오브 하이스쿨’은 탄탄한 시나리오를 바탕으로 제작됐다. 웹툰 속 실제 인물들의 스킬을 완벽히 구현, 400여 개 이상의 다양한 캐릭터들을 통해 수집, 강화, 육성의 재미를 더한 게임이다. 여기에 게임 속 사운드 및 성우 역시 원작의 느낌과 완성도를 높여 개발한 것이 특징이다.

업계에서는 이번 신작 갓오브하이스쿨 흥행에 주목하고 있다. TV 광고 등 대규모 마케팅을 진행하지 않았음에도 큰 인기를 얻었다는 점과 카카오톡 게임하기 플랫폼을 거치지 않고 성공했다는 것에 높은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미드코어 하드코어 액션 RPG만이 주류였던 시장에 SD캐릭터 턴 방식의 게임도 통할 수 있다는 결과를 만들었다는 것에 주목도가 크다.

와이디온라인 신작 모바일게임 '갓오브하이스쿨'
와이디온라인 신작 모바일게임 '갓오브하이스쿨'

더욱이 회사의 큰 비중을 차지했던 댄스 게임 '오디션'의 재계약을 못한 상황에서, 갓오브하이스쿨의 괄목한 시장 성과는 회사에게 더욱 값진 결과로 이어지는 부분이다. 현재 재계약 못한 오디션은 오는 9월 서비스 종료를 앞두고 있다.

신작 게임의 흥행은 향후 회사 실적도 긍정적이다. 특히 갓오브하이스쿨 흥행성적이 유지될 경우 올해 3분기  급격한 실적 개선이 예측된다. 와이디온라인은 '갓오브하이스쿨'의 안정적인 서비스 운영과 업데이트를 기반으로 이용자 인기를 유지하고 매출 성과를 낼 방침이다.

와이디온라인 관계자는 "유저프랜들리 운영과 빠른 대응, 업데이트를 월 2~3회에 적용시켜 인기를 계속 유지할 것"이라며 "향후 웹툰에 맞게 새로운 캐릭터나 콘텐츠를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갓 오브 하이스쿨’은 다운로드 60만 달성을 기념해 금일부터 이벤트를 진행한다. 오는 5일까지 공식 카페에서 매일 정오에 캐릭터 뽑기권을 선물하는 쿠폰 번호를 공개할 예정이다.

박철현 기자 pch@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