캡슐커피 입문자를 위한 머신, ‘치보 카피시모 클래식’

이상훈
입력 2015.06.02 16:56 수정 2015.06.02 22:34
편리함, 그리고 가정에서도 쉽게 프리미엄급 커피를 즐길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캡슐커피의 인기는 급상승하고 있다. 전통적으로 찬바람이 옷깃을 스치기 시작하는 가을이 돼야 커피머신 매출이 올라가지만 캡슐커피는 다양한 레시피로 사계절에 맞는 커피 음료를 쉽게 만들 수 있어 비수기가 따로 없는 분위기다. 때 이른 무더위로 아이스 아메리카노, 아포가토 등을 집에서 간편하게 즐기기 위해 지금 이 순간에도 캡슐커피를 구매하려는 소비자의 발길은 이어지고 있다. 

‘치보 카피시모 클래식’ 머신은 캡슐커피의 특징을 잘 살린 제품이다. 고민 없이 버튼 한 번만 누르면 향과 맛이 풍부한 커피가 추출되며, 특별한 관리가 필요 없을 정도로 쓰기도 편하다. 에스프레소 뿐만 아니라 카페 크레마, 그리고 필터 커피도 이용할 수 있어 그만큼 다양한 커피를 즐길 수 있으며, 밀크 스티머를 이용해 카푸치노, 카페라떼, 마끼아또 등 여러 커피 음료를 만들 수 있는 홈카페를 위한 캡슐커피 머신이다.

치보 카피시모 클래식
 
치보 카피시모 클래식 캡슐커피 머신의 스펙


좁은 곳에서도 쓸 수 있는 한 뼘 커피머신

‘머신’이라는 어감에 커피머신 역시 덩치 큰 뭔가를 상상하게 한다. 커피전문점에 가면 실제로 덩치 큰 기계가 주방 한가운데를 차지하고 있다. 하지만 ‘치보 카피시모 클래식‘은 폭이 19cm로 매우 작다. 요즘 인기를 얻고 있는 한 뼘 정수기 옆에 나란히 놔도 어울리는 ’한 뼘 커피머신‘이다. 높이도 37cm 밖에 되지 않는다. 좁은 식탁 위 또는 싱크대 등 어디에 놔도 부담이 없다. 꼭 주방이 아니라도 거실이나 원룸이라면 책상 한 쪽 구석에 올려놔도 충분하다. 

심플한 디자인을 자랑하는 치보 카피시모 클래식
 
치보 카피시모 클래식은 크기가 크지 않아 거실 또는 주방 어디든 설치해도 좋다.


본체 색상은 모두 5가지로 취향에 따라 고를 수 있다. 핫 레드, 오버진, 노블 실버, 그라니 그린, 피아노 블랙 등 주방 분위기를 180도 바꿔 놓을 정도로 색깔도 화려하다. 

총 5가지 색상으로 출시된 치보 카피시모 클래식 캡슐커피 머신


커피머신 조작을 위한 버튼은 위쪽에 가지런히 배치됐다. 좌측 큰 버튼이 전원 ON/OFF,  우측에 있는 것이 스팀 ON/OFF 버튼이다. 중간에는 커피 추출 버튼 3개가 자리 잡고 있다. 

주요 조작 버튼이 일렬로 배치돼 있다.

‘치보 카피시모 클래식’은 머신 하나로 다른 커피를 추출할 수 있도록 버튼을 구분했다. 각각 에스프레소, 카페 크레마, 필터 커피 등 세 가지다. 전원을 켜면 커피 추출 버튼에는 각각 다른 색의 불빛이 들어오며, 해당되는 캡슐 색과 일치되도록 시각적인 차이를 뒀다. 캡슐에 따라 최상의 맛과 향이 나올 수 있도록 각 버튼은 추출 압력이 다르게 작동한다. 에스프레소가 가장 압력이 높으며, 카페 크레마, 필터 커피 순이다. ‘치보 카피시모 클래식’의 최대 펌프 압력은 15bar다. 

추출되는 커피 종류에 따라 버튼 색을 달리 했다.
 
캡슐 색깔에 맞춰 커피 추출 버튼을 누르면 된다.

또한 버튼마다 물의 양도 다르다. 에스프레소의 경우 기본적으로 50ml를 추출하도록 설정돼 있고, 카페 크레마와 필터 커피는 125ml 분량의 커피가 추출된다. 물론 물의 양은 개인 취향에 따라 조절할 수 있다.

기기 우측에는 스팀과 온수 추출을 위한 회전 노브가 있다. 증기를 이용해 우유 거품을 만들 수 있고, 아메리카노를 위한 온수 추출도 가능하다.

 
스팀 노즐
스팀 및 온수 추출을 위한 회전 노브

커피캡슐은 아래쪽 레버를 들어올린 후 분리되는 캡슐 홀더에 넣으면 된다. 다시 레버를 내리면 캡슐은 홀더에 단단히 고정된다.

캡슐커피를 삽입하기 위한 캡슐 홀더
캡슐 홀더 밑으로는 배수판이 있다. 이 곳은 커피 추출 과정에서 배출되는 물이 모이는 공간이다. 물이 어느 정도 고여 있는지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붉은 색의 플로트 게이지가 배수판 중간에 자리 잡고 있다.

빨간 플로트 게이지를 통해 배수판에 차 있는 물의 양을 확인할 수 있다.
 
배수판에 물이 차면 빨간 부분이 올라와 물 비울 시기를 알려준다.


10잔 이상도 거뜬한 충분한 용량이 물탱크

물탱크는 기기 뒤쪽에 있다. 약 1.5리터나 되는 물이 들어간다. 커피 추출량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한 번 가득 채운 물탱크로 대략 10잔 이상의 커피는 뽑을 수 있다, 물탱크 용량이 너무 작아 물을 자주 보충해줘야 하는 불편함은 없는 편이다.

기기 뒤쪽에 마련된 1.5리터 크기의 물통
 
물탱크는 쉽게 분리할 수 있다.

덮개가 있어 먼지 등 이물질이 들어가는 것을 막는다.
 
남아 있는 물의 양을 쉽게 파악할 수 있다.

다만 물탱크 입구가 좁고, 물탱크 자체가 약간 기울어진 형태이기 때문에 정수기를 이용해 물을 채우는 과정이 다소 불편하다. 정수기에 따라서는 입구를 정확히 맞춰주지 않으면 물을 채우는 과정에서 밖으로 흐를 수 있다.

 
물탱크 입구가 좁은 것은 아쉽다.
 
물이 부족할 경우 물 부족 LED가 들어온다.

큰 머그잔도, 작은 에스프레소잔도 척척

카피시모 클래식은 작은 에스프레소잔부터 큰 머그잔까지 컵을 안전하게 올려놓을 수 있도록 작은 컵받침이 중간에 들어가 있다. 큰 잔의 경우 그냥 배수판 위에 올려놓으면 되며, 작은 에스프레소 잔은 안쪽 작은 판을 내려 그 위에 올려놓으면 된다. 그랑데 사이즈의 머그잔도 충분히 들어갈 정도로 여유가 있다. 한 번에 많은 양의 커피를 즐기는 이들은 컵을 중간에 바꾸지 않고 바로 내려 마실 수 있어 편리하다. 또한 에스프레소 잔은 중간 작은판을 이용하면 되므로 커피 추출 시 낙차가 커 커피가 주변으로 튀는 것을 막아준다.

 
잔의 크기에 따라 조절 가능한 트레이 높이
큰 머그잔을 올려놓은 모습

커피머신 하단은 미끄럼 방지 처리가 돼 있어 진동에도 쉽게 움직이지 않고, 진동으로 인한 소음도 줄여주는 역할을 한다.
 
미끄럼 방지 고무 처리가 돼 있는 제품 바닥 면

또한 전원 케이블은 커피머신 안에 수납할 수 있는 구조다. 필요한 만큼 케이블을 빼내어 쓰면 된다. 케이블이 너무 길게 나와 있다면 다시 케이블을 본체 안으로 밀어 넣으면 된다. 케이블 배출구에서 케이블을 아래로 누르면 케이블은 고정된다.

 
케이블은 본체 안에 수납해 자유롭게 길이를 조절할 수 있다.

취향에 따라 간편하게 즐기는 10가지 이상의 커피

‘치보 카피시모 클래식’에 사용되는 캡슐은 크게 세 가지다. 에스프레소, 카페 크레마, 그리고 필터 커피 등이다. 종류에 따라 캡슐의 색깔이 달라 구분이 쉽다. 카페인에 민감한 이들을 위해 디카페인 캡슐이 따로 판매되고 있으며 같은 에스프레소, 카페 크레마라도 생산지역에 따라 여러 종류가 있기 때문에 개인의 취향에 따라 커피를 즐길 수 있다.

 
다양한 종류의 커피캡슐이 제공된다.(사진=치보 카피시모 클래식/성유엔터프라이즈)

캡슐에는 7~8g의 커피가 각각의 추출 상태에 맞춰 분쇄된 상태로 들어가 있으며, 밀봉돼 있기 때문에 시간이 지나도 커피의 향과 맛을 그대로 지켜준다. 캡슐 하나로 한 잔 분량을 만들 수 있으므로, 간편하고 위생적이며, 정량화된 커피 양이 세팅돼 있어 늘 일정한 맛을 추출한다.


 
사진=치보 카피시모 클래식/성유엔터프라이즈

커피를 내리는 방법은 매우 간단하다. 앞쪽 중간에 있는 레버를 들어 올린 후 캡슐 홀더를 앞으로 당긴다. 홀더 안에 캡슐을 넣는다. 홀더 아래쪽으로는 뾰족한 부분이 있으며, 캡슐 홀더가 고정되는 위쪽으로도 뾰족한 부분이 있기 때문에 홀더를 다시 장착 후 레버를 아래로 내리면 캡슐 양쪽으로 구멍이 나게 된다. 그리고 삽입한 캡슐 색깔에 맞는 커피 추출 버튼을 누르면 곧 향이 진한 커피가 내려오게 된다.

 
레버를 내리면 뾰족한 부분이 캡슐을 뚫고 내려 구멍을 만든다.
카페 크레마의 경우 에스프레소의 특징인 황금색 거품이 커피 위를 덮고 있어 그 자체로도 부드럽고 상쾌한 맛을 가져다 준다. 또한 거품은 단열층 역할을 해 커피가 빨리 식는 것을 막아준다. 매우 적은 양으로 추출되는 에스프레소는 강렬한 커피 향을 그대로 즐길 수 있으며, 필터 커피는 드립커피의 맛과 향을 느낄 수 있다. 아래는 각 커피 추출 과정을 영상으로 담은 것이다.

 
카페 크레마의 경우 풍부한 거품이 부드러운 맛을 더욱 키워준다.
▲ 에스프레소 추출 영상 
▲ 카페 크레마 추출 영상

▲ 필터 커피 추출 영상
 
커피머신 우측에 있는 스팀 장치를 이용, 우유가 담긴 잔을 스팀관에 담그고 작동시키면 풍부한 우유 거품이 만들어지기 때문에 카푸치노 등 우유가 첨가된 레시피의 커피 음료를 간편하게 만들 수 있다. 
 
또한 스팀장치를 이용해 뜨거운 물도 바로 추출할 수 있기 때문에 커피 잔에 뜨거운 물을 받아 컵을 데우는 목적으로 활용할 수 있으며, 에스프레소 추출 후 뜨거운 물을 부어 아메리카노로 간편하게 즐길 수 있다.

‘치보 카피시모 클래식’은 처음 전원을 넣고 나서 1분 20초~1분 30초 가량 예열 시간이 필요하다. 안에 보일러 온도가 충분히 올라가야 고온·고압으로 향을 살린 커피를 추출할 수 있기 때문이다. 아무런 조작이 없는 경우에는 7분 후에 자동으로 전원이 꺼져 불필요하게 소비되는 전력을 막아준다. 재시동할 때에는 보일러의 온도 상태에 따라 예열 시간은 1분 이내로 줄어든다. 

그런데 커피 추출 시 소비되는 전력은 얼마나 될까? 가정용 전력측정계로 직접 재보니 초기 전원을 켠 후 예열되는 과정에서는 900W까지 올라갔으며, 예열이 끝난 상태에서는 0.5~1W로 매우 낮은 전력 소모를 보였다. 커피 추출(에스프레소) 중에는 940~950W까지 올라갔다.

 

캡슐커피 소비전력 측정 이미지

커피머신 내부에는 보일러가 가동되며, 고온 및 고압으로 빠르게 커피를 추출하기 때문에 동작 과정에서 발생되는 소음은 어쩔 수 없다. 물론 ‘치보 카페시모 클래식’도 커피가 추출될 때 ‘웅~’하는 소음이 발생된다. 하지만 발생되는 소음은 그렇게 크지 않다. 커피머신으로부터 약 50cm 거리에서 커피추출 중 소음을 직접 측정해 보니 60dB이 조금 넘는 수준에 불과했다. 참고로 60dB은 일상적인 대화 정도의 소음에 해당된다.

 
커피 추출 중에는 60dB 수준의 소음이 들린다.
 

다양한 커피 맛을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캡슐커피 머신

 

‘치보 카페시모 클래식’은 콤팩트하면서도 세련된 외형, 그리고 추출 압력과 물의 양이 각각 다른 3가지 추출 방식으로 에스프레소와 드립커피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다양성, 10가지가 넘는 폭 넓은 캡슐의 선택 등 장점이 많은 제품이다. 무엇보다 커피 한 잔을 추출하는데 걸리는 시간과 과정은 매우 짧고 단순해 커피는 좋아하지만 시간이 없어 제대로 내려 마시지 못하는 이들에게는 경제적인 이득과 간편함을 동시에 제공한다. 커피향 가득한 홈카페를 꿈꾼다면 캡슐커피 머신으로 시작해보는 것은 어떨까? 상대적인 여유를 갖고 커피 한잔으로 매일 상쾌한 아침을 맞을 수 있을 테니 말이다.

테크니컬라이터 이준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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