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WDC 2015] 더 똑똑해진 iOS 9…국내에서 실용성은 '글쎄'

박상훈 기자
입력 2015.06.09 05:30 수정 2015.06.09 05:33
[IT조선 박상훈] 애플이 새로운 모바일 운영체제인 iOS 9을 공개했다. 인텔리전트 기능이 크게 강화됐지만 대부분 미국내 서비스여서 국내에서 실제 사용할 수 있는 것은 많지 않을 전망이다. 8일(한국시각 9일) 미국 샌프란시스코 모스콘 센터에서 '애플 세계개발자 회의 2015' 행사가 개막했다. 

가장 눈에 띠는 것은 아이패드용으로 추가된 멀티태스킹 기능이다. 한 앱을 실행한 상태에서 화면 가장자리에서 안쪽으로 쓸기 동작으로 새로운 앱을 실행할 수 있다. 맥 OS X 새버전에 추가된 화면 분할 기능과 비슷한 형태로 아이패드에 적용해 멀티태스킹을 구현했다. 기존의 아이폰용 앱은 분할된 화면에서 아이폰 해상도에 준해 실행된다. 분할된 두 화면은 멀티터치 등을 모두 독립적으로 인식한다.
iOS 9에 새로 추가된 아이패드 멀티태스킹 기능
동영상을 실행한 상태에서 이를 끄지 않고 작은 화면으로 보면서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는 PIP(Picture-in-Picture) 기능도 추가됐다. 새로운 단축키와 멀티터치 제스처를 이용하면 타이핑 작업이나 잘라내기, 붙이기 기능을 더 간편하게 실행할 수 있다. 애플이 이러한 기능을 추가한 배경에는 아이패드가 가정내 핵심 컴퓨팅 기기로 자리잡고 있다는 판단이 깔려 있다. 단순한 정보 소비 기기가 아닌 정보 생산 기기로 전환을 염두에 두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밖에 iOS 9은 인텔리전트 기능을 강화했다. 시리 기능을 강화한 '프로엑티브 어시스턴트(Proactive Assistant)'가 대표적인데, 사용자가 명령을 실행하지 않아도 상황에 따라 자동으로 특정 앱이나 행동을 실행한다. 예를 들어 매일 아침에 조깅을 하면서 음악을 듣는다면 아이폰에 헤드폰을 꽂는 순간 음악 앱이 실행된다. 약속 시간과 장소를 분석해 현재 교통상황을 고려한 출발시간을 미리 알려주는 기능도 지원한다.
iOS 9에서 새로 추가된 단축키 기능
이밖에 지도 앱은 기존 자동차용 안내에서 확장해 대중교통을 지원한다. 지하철, 버스, 도보 등을 반영해 통근 경로를 안내한다. 뉴스앱은 새로 선보인 앱이다. 선호하는 매체를 선택하면 맞춤 뉴스를 볼 수 있다. 애니메이션과 인포그래픽, 비디오 등 화려한 인터페이스로 마치 잡지를 보듯 뉴스를 볼 수 있다. 사용자를 취향에 따라 매체와 기사를 제안하는 기능도 들어있다. 그러나 지도 서비스는 미국 등 일부 지역에 특화된 것이어서 국내 사용자에게 얼마나 유용할 지 미지수다. 뉴스앱은 국내 매체들이 얼마나 등록되느냐에 따라 활용성이 결정될 전망이다.



한편 iOS 9는 최적화를 통해 배터리 사용시간을 1시간 늘렸다고 애플 측은 설명했다. '저전력 모드'로 사용하면 최대 3시간까지 더 사용할 수 있다. 또한, 소프트웨어 업데이트에 필요한 저장공간도 크게 줄였는데 1.3GB의 여유공간만 있어도 iOS 9을 설치할 수 있다. iOS 9은 이날부터 개발자 베타 버전을 다운로드할 수 있다. 퍼블릭 베타는 7월부터 애플 홈페이지에서 누구나 다운로드할 수 있고 정식 업그레이드는 올 가을로 예정돼 있다. 아이폰 4S, 아이패드2 이후 제품을 모두 지원한다. 

박상훈 기자 nanugi@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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