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가폰 비켜" 눈길 끄는 중저가폰 뭐가 있나

최재필 기자
입력 2015.06.12 17:17 수정 2015.06.15 00:01

[IT조선 최재필] 지난해 10월 단말기유통법이 시행된 후 출고가 80만~100만원 대에 이르는 고가 스마트폰 구입에 큰 부담을 느끼는 소비자들이 적지 않다. 이에 따라 출고가 30만~50만원대 중저가폰으로 고개를 돌리는 '알뜰구매족'이 점점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최고가 요금제가 아닌, 4만원대 요금제를 쓰면서도 현명하게 구입할 수 있는 눈길 끄는 스마트폰은 뭐가 있는지 살펴봤다.

왼쪽부터 G3 비트, 갤럭시 그랜드 맥스, 아이돌 착 (이미지=LG전자/삼성전자/SK텔레콤))


 

"갤S6·G4 안 부럽다"… 삼성·LG의 중저가폰

올 상반기 우리나라 스마트폰 시장의 최대 화두는 '갤럭시S6' 시리즈였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6 시리즈를 선보이며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을 공략했다.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에서 갤럭시S6가 선전을 하고 있을 때, 보급형 스마트폰 시장에서 주목받은 제품으로는 '갤럭시 그랜드 맥스'를 꼽을 수 있다.

애틀러스리서치앤컨설팅에 따르면, 갤럭시 그랜드 맥스는 지난달 우리나라 휴대전화 시장에서 누적 판매량 점유율이 12%에 달한다. 전체 판매량에서는 평균 판매율 2위다.

갤럭시 그랜드 맥스 (이미지=삼성전자)

이 제품은 5.25인치 HD 1280x720 해상도 디스플레이와 퀄컴 스냅드래곤 410 프로세서, 1300만 화소 후면 카메라, 500만 화소 전면 카메라, 안드로이드 4.4 킷캣 운영체제 등을 탑재했다. 또 1.5GB램, 16GB 내장메모리, 2500mAh 배터리 등을 장착했다.

프리미엄급 스마트폰에 크게 뒤지는 사양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출고가격은 31만 9000원이다. 웬만한 프리미엄급 스마트폰의 1/3 수준의 가격이다. 이통사들 역시 이 제품에 지원금을 아끼지 않고 있어 4만원대 요금제를 쓰면서도 10만원 안팎에 제품을 구입할 수 있다.

SK텔레콤은 12일 현재, '밴드 데이터 47'(월 4만 7000원·부가세별도) 요금제로 가입해 갤럭시 그랜드 맥스를 구입하는 소비자들에게 17만 8000원의 공시지원금을 지급한다. 여기에 유통점 추가지원금(15%) 2만 6700원을 더해 총 11만 4300원에 제품 구입이 가능하다.

KT의 경우 'LTE 데이터선택 499'(월 4만 9900원·부가세별도) 요금제 기준으로 23만 6000원의 공시지원금을 준다. 유통점이 지급해주는 추가지원금 3만 5400원을 더할 경우 총 4만 7600원에 갤럭시 그랜드 맥스를 구입할 수 있다.

LG유플러스는 '뉴 음성무한 데이터 46.9'(월 4만 6900원·부가세별도) 요금제 기준으로 22만원의 공시지원금을 지급한다. 여기에 유통점 추가지원금 3만 3600원을 더하면 총 6만 1400원에 제품 구입이 가능하다.

LG전자 스마트폰 중에서는 대표적인 보급형 모델로 'G3 비트'를 꼽을만하다. 지난해 7월 출시돼 약 11개월이 지난 폰인데도 불구하고 여전히 많은 소비자들이 찾고 있는 제품이다. 특히 LG전자의 성공작인 G3 후속 제품으로 나왔다는 점이 주효했다.

G3 비트 (이미지=LG전자)

이 제품은 최적화된 그립감과 레이저 빔을 쏘아 피사체까지의 거리를 측정해 빠르게 초점을 맞춰주는 '레이저 오토 포커스', '셀피'를 찍을 때 주먹을 쥔 뒤 3초 후 자동으로 촬영되는 '제스쳐 샷' 기능 등이 특징인 제품이다.

'G3 비트'는 5.0인치 HD IPS 디스플레이, 1.2GHz 쿼드코어 퀄컴 스냅드래곤 400 프로세서, 800만 화소 후면 카메라, 130만 화소 전면 카메라, 안드로이드 4.4 운영체제 등을 탑재했다. 아울러 1GB램, 8GB 내장메모리, 최대 64GB까지 늘릴 수 있는 마이크로 SD카드 슬롯, 2610mAh 배터리 등을 장착했다.

단말기 출시 당시 출고가는 49만 9400원으로 책정됐으나, 이후 이통사들이 출고가 인하를 실시해 현재는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가 35만 2000원에, KT가 29만 7000원에 판매하고 있다.

이통3사의 지원금 현황을 살펴보면, SK텔레콤 '밴드데이터 47' 요금제 기준으로 15만 3000원의 공시지원금을 주고 있으며, 소비자는 유통망 추가지원금 2만 2950원을 더해 17만 6050원에 제품을 구입할 수 있다.

KT는 'LTE 데이터선택 499' 요금제 기준으로 25만 3000원을 지급하고 있는데, 유통망 추가지원금 3만 7900을 더하면 총 구입가는 6100원에 불과하다.

LG유플러스의 경우 '뉴 음성무한 데이터 46.9' 요금제 기준으로 31만 8000원의 공시지원금을 책정했으며, 유통망 추가지원금 3만4000원까지 더하면 0원에 구입할 수 있다.

 


이통3사 단독판매 '중저가폰'도 눈여겨봐야

이통3사가 모두 판매하는 중저가폰 외에 각 사가 단독으로 판매하는 '중저가폰'도 눈여겨볼 만하다.

먼저 SK텔레콤은 지난 4월 중순 보급형 단말기 '알카텔 아이돌 착'을 단독 출시했다. 아이돌 착을 제조한 알카텔 원터치는 지난 2004년 중국 TCL커뮤니케이션에 인수된 회사다. 프랑스의 디자인 감각과 중국의 제조기술을 갖춘 기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 제품은 초기 출고가 33만 9000원에 출시됐지만, 지난달 28만 7100원까지 가격이 낮아지며 경쟁력을 더했다.

알카텔 아이돌 착 (이미지=SK텔레콤)

'아이돌 착'의 사양을 살펴보면, 5인치 IPS(1280x720) 디스플레이, 퀄컴 스냅드래곤 400 쿼드코어 프로세서, 800만 화소 후면카메라, 130만 화소 전면카메라, 안드로이드 킷캣 운영체제 등을 탑재했다. 또한 1GB 램, 16GB 내장메모리, 2150mAh 배터리를 장착했다.

소비자가 SK텔레콤의 '밴드데이터 47' 요금제로 가입할 경우 26만 2000원의 공시지원금과 유통점 추가지원금 2만 2950원을 더해 총 17만 6050원에 '아이돌 착' 구입이 가능하다.

KT 역시 타사에는 없는 단독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LG전자의 'G스타일로'가 바로 그것이다. 지난 4월 중순 경 출시된 이 제품은 초기 출고가가 51만 7000원이었으나, 이후 14만 3000원이 인하돼 현재는 37만 4000원에 팔리고 있는 제품이다.

G스타일로 (이미지=KT)

'G스타일로'는 5.7인치 대화면, 퀄컴 스냅드래곤 410 쿼드코어 프로세서, 1300만 화소 후면카메라, 500만 화소 전면카메라, 안드로이드 5.0 롤리팝 운영체제를 탑재했다. 또 1.5GB 램, 8GB 내장메모리, 3000mAh의 대용량 배터리를 탑재했다. 스타일러스 펜을 내장한 것도 이 제품만의 특징이다.

KT의 'LTE 데이터선택 499' 요금제를 선택해 단말기를 구입할 경우, 25만 2000원의 공시지원금과 3만 7800원의 유통점 추가지원금을 더해 총 8만 4200원에 제품을 구입할 수 있다.

LG유플러는 중국 화웨이의 X3 스마트폰을 단독으로 판매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LG유플러스를 통해 이통사 판매가 시작된 X3는 출고가 33만원으로 출시된 보급형 모델이다.

X3 (이미지=화웨이)

이 제품은 5인치(1920x1080) 디스플레이를 탑재했으며, 기린920 옥타코어 프로세서, 1300만 화소 후면카메라, 500만 화소 전면카메라, 안드로이드 4.4 킷캣 운영체제 등을 탑재했다. 아울러 2GB 램, 16GB 내장메모리, 3000mAh 대용량 배터리 등을 장착했다.

소비자가 LG유플러스의 '뉴 음성무한 데이터 46.9' 요금제로 가입해 제품을 구입할 경우, 31만 5000원의 공시지원금과 1만 5000원의 유통점 추가지원금을 받아 0원에 제품을 구입할 수 있다.

최재필 기자  jpchoi@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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