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조선 유진상] 일본의 SaaS 기반 인재관리 솔루션 업체인 ‘사이다스’가 ‘사이다스닷컴’을 선보이며 국내 진출을 공식화했다.


사이다스코리아(대표 서주신)는 15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재능에 힘을! 사이다스코리아 비전 및 전략 발표’ 기자간담회를 열고 클라우드 기반 임파워먼트(Empowerment) 플랫폼 ‘사이다스닷컴(CYDAS.com)’을 선보였다.

사이다스닷컴은 직원과 조직의 방대한 정보를 클라우드 상에 축적하고 다각적으로 분석해 직원 개인의 재능을 최대한 이끌어 낼 수 있는 플랫폼이다. 수동적인 기존 인사 관리 시스템에서 진일보한 형태로 인사 부서뿐 아니라 경영진, 일반 직원 모두 활용할 수 있는 새로운 서비스라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이 플랫폼은 ▲ 인재 관리 및 분석, 육성을 지원하는 퍼포먼스 클라우드(Performance Cloud) ▲ 목표 관리 및 인사 고과를 효율화하는 MBO 클라우드 ▲ 사내 협업의 기점이 되는 비즈니스 SNS 스트림(Stream) 등 세 가지 애플리케이션으로 구성됐다.  

퍼포먼스 클라우드는 직원 정보를 가시화해 인재를 관리·분석하며 최적의 인재 배치, 능력 개발, 전략적인 조직 구성을 실현한다. 기업에 적합한 인재 채용과 정착, 리더 육성, 나아가 직원의 정신 건강까지 세심하게 돌보는 탤런트 매니지먼트 시스템이다. 또 MBO 클라우드는 각 직원의 목표를 경영목표 및 부문목표와 연동시킨다. 개인의 목표 달성을 위해 계획·실행·평가·개선으로 이뤄진 PDCA 사이클을 적용해 목표를 성과로 확실하게 이어지도록 한다.  마지막으로 비즈니스 SNS 스트림은 사내 협업의 기점으로 혁신을 일으키는 기업 문화를 만들며 항상 최신 직원 정보가 업데이트된다. 매일 자연스럽게 사용할 수 있는 구조로 업무를 효율적으로 지원하는 다양한 기능이 있다. 퍼포먼스 클라우드 및 MBO 클라우드와 함께 사용하면 더 큰 효과를 거둘 수 있다.

마츠다 신 사이다스 CEO
마츠다 신 사이다스 CEO


마츠다 신 사이다스 CEO는 “사이다스 설립 전 IT 업계에서 인사 컨설팅을 담당하며 기존 인사 관리의 한계점을 발견했다”며 “클라우드 기반 탤런트 매니지먼트 시스템 시장이 가파르게 성장하는 가운데 사이다스닷컴은 뛰어난 기능, 사용하기 쉬운 인터페이스, 합리적 가격으로 대형 글로벌 IT 솔루션과 경쟁해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아마존웹서비스(AWS)와 세일즈포스닷컴에서 이용 가능하며, 시스템 도입 비용이 합리적이고 구축 기간이 짧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마츠다 CEO는 “한국 기업이 직원의 재능을 효과적으로 육성하고 활용하도록 지원하는 한편, 세일즈포스와 제휴를 지렛대 삼아 한국은 물론 미국, 유럽 등 글로벌 시장을 적극 공략할 것”이라 덧붙였다.

일본기업의 한국 진출 이례적

특히 이 업체가 눈에 띄는 점은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한 SW 기업이자 스타트업으로써 국내 첫 진출한 일본 기업이라는 점이다. 국내 SW 기업이 일본 시장에 진출을 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반면, 일본 SW 기업들의 국내 진출은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서주신 사이다스코리아 지사장
서주신 사이다스코리아 지사장


서주신 사이다스코리아 지사장은 “한국은 일본의 시장을 많이 닮았다”며 “일본에서 성장을 거둔 것처럼 국내 시장에서도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말헀다.

사이다스코리아는 앞으로 국내 SI업체를 비롯해 국내 ERP 업체들과 협업해 나가겠다는 방침이다. 특히 국내 중소기업들을 대상으로 활발한 영업활동을 펼쳐나갈 예정이다.

서 지사장은 “한국 기업의 문제로 자주 오르내리는 ‘인재 부족’은 이미 보유한 인재를 제대로 발굴해 활용하지 못하는 데서 비롯된다”며 “능동적으로 인재를 발굴하고 육성하는 탤런트 매니지먼트 시스템은 기존 한계를 뛰어 넘는 한국 기업의 인사 관리 핵심 솔루션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한국과 인사 관리 환경이 비슷한 일본에서 경쟁력을 인정받은 만큼 한국서도 좋은 결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현재 일본 내 전일본공수(ANA), DeNA, 세가(SEGA), 마쯔다 등 항공, 자동차, IT, 전자상거래, 게임, 의류, 화장품, 식품, 금융 등 다양한 업종의 기업들이 사이다스닷컴을 사용하고 있다. 사이다스는 사이다스닷컴의 경쟁력과 잠재력을 인정받아 지난해 2월 미국 기업 세일즈포스닷컴으로부터 투자를 유치하기도 했다.

유진상 기자 jinsang@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