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조선 김형원]  20~40대 남성 중 만화 ‘드래곤볼’을 모르는 사람은 드물 것이다. 그만큼 오랜 기간 동안 많은 사람들에게 읽혀 온 명작이기 때문이다.

드래곤볼은 일본 만화잡지 ‘주간소년 점프’를 통해 1984년부터 1995년까지 약 10년에 걸쳐 연재된 작품으로 단행본 판매부수는 전 세계 2억3000만부 이상에 달한다.

드래곤볼은 만화에 그치지 않고 TV와 극장용 애니메이션, 각종 게임기용 게임 소프트웨어, 미국 할리웃을 통해 실사 영화로 만들어졌다. 최근에는 원작자인 토리야마 아키라가 직접 스토리를 쓴 새로운 TV 애니메이션 시리즈 ‘드래곤볼 초’(超/Super)가 방영될 예정이다.

 
코믹스
드래곤볼은 크게 ‘소년편’, ‘피콜로 대마왕편’, ‘사이야인편’, ‘프리더편’, ‘인조인간 셀편’, ‘마인 부우편’으로 나뉜다. 단행본은 종이책으로 완전판이 몇 번이고 발행됐으며, 최근에는 ‘아마존 킨들’등 전자책으로 판매되고 있다. 전자책 중에는 흑백이 아닌 올컬러로 구성된 드래곤볼 전자책이 인기다.



애니메이션

드래곤볼 애니메이션은 TV시리즈가 중심이다. 1986년 ‘드래곤볼’ TV애니메이션이 방영을 시작했으며, 1989년부터는 사이야인 이야기를 그린 ‘드래곤볼Z’가 방영됐다. 

1996년부터는 드래곤볼의 힘으로 소년의 모습으로 바뀐 손오공이 우주 곳곳을 모험한다는 내용을 그린 ‘드래곤볼GT’가 방영됐다. 드래곤볼GT는 만화책에 없는 오리지널 스토리로 구성돼 있으며, 만화책 초반에 살아있던 액션과 개그 요소를 애니메이션을 통해 부활시킨 것이 특징이다.


2009년에는 총 60화로 구성된 ‘드래곤볼 카이(改)’가 방영된다. 이 작품은 원작 스토리에 가까운 형태로 스토리를 재구성해 만든 것이 특징이다.

 
오는 2015년 7월에는 ‘드래곤볼 슈퍼(超)’가 일본 현지에서 방영이 시작된다. 드래곤볼 슈퍼는 원작자인 토리야마 아키라에 의해 스토리가 만들어진 것이 특징이다. TV애니메이션 기준으로는 드래곤볼GT 이후 18년만에 오리지널 스토리가 적용되는 셈이다.

극장판 애니메이션은 지난 4월 일본에 개봉된 ‘드래곤볼Z 부활의 F’가 최신작에 해당된다. 아직 국내에 소개되지 않았지만 머지않은 시기에 블루레이디스크와 VOD 등으로 전 세계 서비스될 것으로 예상된다.



게임 소프트웨어

‘드래곤볼’ 관련 게임은 반다이 독점 상태다. 1986년 슈퍼카셋트비전용으로 출시된 ‘드래곤볼 드래곤 대비경(大秘境)’을 제외하면 모두 반다이(現반다이남코엔터테인먼트)가 만든 게임이다.

반다이가 만든 드래곤볼 게임은 패밀리컴퓨터용 액션 게임 ‘드래곤볼 신룡의 수수께끼’가 첫 작품이다. 이후 카드배틀 스타일의 롤플레잉게임 ‘드래곤볼3 오공전’이 인기를 얻자 슈퍼패미컴용 ‘초사이야인 전설’이 등장한 1992년까지 동일한 게임 스타일을 유지한다.


드래곤볼이 격투액션으로 발전한 것은 1993년 등장한 슈퍼패미컴용 ‘드래곤볼Z 초무투전’ 이후다. 초무투전의 인기는 이후 등장하는 대부분의 드래곤볼 게임에 영향을 끼쳤으며, 이후 드래곤볼 게임이 격투액션 스타일로 변모하는 계기를 마련하게 된다.



피규어
드래곤볼 관련 피규어는 이제까지 셀 수 없을 만큼 많이 출시됐다. 최근 주목 받고 있는 드래곤볼 관련 피규어는 메가하우스가 제작한 ‘디멘션 오브 드래곤볼’(DOD) 피규어 시리즈다. 이 피규어는 캐릭터에 알맞은 의상 소재를 사용하며, 파츠 교환을 통해 얼굴 표정을 변화시킬 수 있는 프리미엄 피규어 라인업이다.


김형원 기자 akikim@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