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트워크 영역으로 확장 나선 SW기업들

유진상 기자
입력 2015.06.15 17:48 수정 2015.06.16 00:05

[IT조선 유진상] NFV/SDN 시장이 활성화되면서 SW기업들이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이는 IoT에 적극 대응하면서, 클라우드 시대에 맞춰 SDDC(소프트웨어정의데이터센터) 트렌드로 가기 위한 것이다.


네트워크 업계에서는 SDN이 미래 네트워크의 표준이 될 것이라는데 이의를 제기하지 않고 있다. IDC는 전 세계 소프트웨어정의네트워크(SDN) 시장이 2014년부터 향후 5년간 연평균 89.4%의 성장세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시장규모도 2014년 9억 6000만 달러에서 오는 2018년 약 80억 달러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에서는 글로벌 시장과 비교해 다소 낮지만, 그럼에도 연평균 69.25의 성장세를 보이며 2018년 1527억원 규모를 형성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인포네틱스는 SDN과 NFV 시장 규모가 오는 2018년 11억 달러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 같은 성장세에 SW기업들도 이 시장을 잡기 위해 적극적으로 움직이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와 레드햇, 윈드리버, VM웨어 등이 대표적이다. 다만 네트워크 장비업체들이 강조하는 SDN/NFV와 SW기업들이 강조하는 SDN/NFV에는 차이점이 존재한다. 기존 네트워크 장비 업체들의 경우 기존 네트워크 장비를 활용한 유사 개념을 확장해 지원하는 것을 우선시 하는 반면, 소프트웨어 기업들의 경우 장비에 상관없이 이를 제어하고 최적화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그렇다면 SW기업들이 SDN/NFV 시장에 적극 나서는 이유는 뭘까. 우선 사물인터넷(IoT, Internet of Things)시대에 늘어나는 데이터를 보다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함이다. SDN를 통해 네트워크 구성요소와 장치를 가상화함으로써 네트워크 장치를 보다 신속하게 구성하고, 트래픽 경로를 간편하게 설정함은 물론, 인증 및 접속 규칙을 어렵지 않게 적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또 NFV를 통해서는 운영 비용을 최적화하고 새로운 서비스로의 빠른 대응에 효율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

길 헬맨 윈드리버 부사장은 “NFV는 기존에 하드웨어 어플라이언스로 구현됐던 라우터와 방화벽, IDS, IPS, DNS, 캐싱 등의 다양한 기능을 소프트웨어 형태의 가상 어플라이언스로 구현해 운영하는 가상화 기술”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이유는 소프트웨어정의데이터센터(SDDC)를 실현하기 위함이다. 소프트웨어정의 기술이 데이터센터를 구성하는 서버와 스토리지, 네트워킹 등을 모두 가상화해 HW를 컴퓨팅 자원과 분리해 하드웨어에 대한 종속에서 벗어나게 한다는 것인 만큼 SW 업체들이 이를 실현할 수 있도록 적극 나서겠다는 것이다.

백승주 한국MS 부장은 “SDN, NFV는 가상화를 통해 모든 것을 소프트웨어로 제어하고 최적화하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마이크로소프트(MS)는 지난 2013년 윈도서버 2012 R2 등을 선보이면서 SDN 관련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또 MS의 클라우드 서비스인 ‘애저’를 통해 SDN 기술 검증을 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새롭게 선보일 윈도서버 2016에서 가장 이상적인 SDN의 모습을 보여줄 수 있다는 입장이다. 특히 HW와 SW의 경계가 모호해지고 공존하는 환경을 위한 효과적인 방법을 제공하며, 비용절감은 물론 쉽게 SW 방식으로 구현할 수 있는 SDN 관련 요소 기술을 모두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VM웨어는 네트워크 가상화 플랫폼 ‘NSX’를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지난 2013년 출시된 NSX는 네트워크 서버에 설치되는 하이퍼바이저의 형태로 기존 네트워크는 그대로 두고 그 위에 새로운 SW네트워크 인프라를 붙인 오버레이 방식이다. VM웨어는 NSX 사업이 반년마다 두 배씩 성장하는 등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으며, 이를 통해 SDDC를 보다 빠르게 구현할 수 있도록 사업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윈드리버는 지난 2013년 SDN 전용 오픈 SW를 발표한 바 있으나, 현재는 NFV에 집중하는 모양새다. 티타늄 서버(Titanium Server)를 전면에 내세웠다. 티타늄 서버는 캐리어급 신뢰성을 가진 NFV 인프라 SW 솔루션이다.

레드햇은 오픈스택을 앞세워 SDN과 NFV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레드햇 NFV 플랫폼은 레드햇 엔터프라이즈 리눅스 오픈스택 플랫폼에 구축돼 있으며, 이를 통해 확장성과 고가용성, 성능 등에서 우위를 제공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특히 레드햇은 엔터프라이즈 레디 오픈스택을 제공해 SDN 채택 가속화와 NFV를 위한 개방형 토대를 만들어내는데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유진상 기자 jinsang@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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