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조선 유진상] 국내 스타트업이 유럽의 실리콘밸리인 영국 런던 테크시티에서 첫 데뷔무대를 성공적으로 치뤄냈다.


지난 18일(현지시각) K-ICT 본투글로벌센터(센터장 오덕환)는 런던 테크 시티(Tech City)에 위치한 구글 캠퍼스 런던(Google Campus London)에서 ‘K-글로벌 콘넥트(Global Connect)’ 해외 데모데이를 개최했다.

이번 해외 데모데이는 ‘런던 테크놀러지 위크 2015’(LONDON TECHNOLOGY WEEK 2015) 기간 중 열린 것으로 현지 주요 벤처캐피탈(VC), 엔젤 투자자, 액셀러레이터, 비즈니스 파트너 82 명이 참석, 국내 스타트업에 대한 관심을 드러냈다.

이날 해외 데모데이에서 국내 스타트업 11개사는 현지에 맞는 영어 피칭으로 각자의 비즈니스 모델을 알리며, 참석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참가기업은 노크, 마인드퀘이크, 뷰노, 스트라티오, 아이쉐어링소프트, 엠투브, 오비츠, 와이젯, 지오라인, 퍼플즈, 프라센 등으로 핀테크, IoT, 빅데이터, 헬스케어, 모바일 앱, 콘텐츠 등 ICT 유망기술분야의 참가기업들이다.

이번 데모데이에 참가한 옥토퍼스 인베스트먼트 관계자는 “한국 스타트업을 처음 만났다”며 “유럽에 진출하고자 노력하는 모습이 굉장히 인상적”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기술과 아이디어로 무장한 한국 스타트업의 유럽진출이 생각만큼 어려운 일은 아닐 것”이라고 말했다.

오덕환 K-ICT 본투글로벌센터장은 “이번 데모데이는 향후 국내 스타트업들이 런던에 진출하는데 있어 양질의 토양에 씨앗을 심은 날”이라며 “한국 스타트업이 유럽 진출을 위한 첫 발을 내딛은  만큼 씨앗이 잘 자라 열매를 맺을 수 있도록 지속적인 트랙킹을 통해 투자유치 연계를 돕는 것은 물론 이후 투자유치 과정에서 발생하는 각 분야에 대한 컨설팅 서비스를 전폭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K-ICT 본투글로벌센터는 지난해부터 국내 스타트업의 글로벌 마켓 진출을 위한 해외 데모데이를 거점국가에서 개최하고 있다. 해외 데모데이는 지금까지 미국(SV/LA/OC), 유럽(벨기에/네덜란드/프랑스), 일본, 싱가포르, 중국 등지에서 열렸다.
 

유진상 기자 jinsang@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