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조선 박철현] 좀처럼 공개 석상에 얼굴을 비추지 않았던 방준혁 넷마블 의장이 외부 노출 사례를 늘리고 있어 게임업계 이목을 쏠리고 있다.

넷마블게임즈(대표 권영식) 모바일 신화의 주역인 방준혁 의장은 오는 15일 'NTP(넷마블 투게더 위드 프레스)' 행사를 통해 기자들과 만나 회사의 성공 노하우를 전달할 예정이다. 방준혁 의장이 직접 넷마블 비전을 발표하는 자리는 이번이 처음이다.

그동안 방의장은 텐센트 투자유치, 엔씨소프트 지분 투자 등 투자건 진행에만 그 모습을 드러냈을 뿐, 하반기 회사 비전 발표에 직접 모습을 드러내는 것은 이례적인 모습이다. 이에 업계에서는 방 의장이 어떠한 경영 이야기를 풀어낼지 관심거리다.

방준혁 넷마블게임즈 의장
방준혁 넷마블게임즈 의장

방준혁 의장은 국내 중위권에 있던 넷마블게임즈를 모바일로 체질 개선에 성공시켜, 게임 업계 2위 자리에 올려 놓은 인물이다.

방 의장은 회사에서 출시하는 모든 게임을 개발 단계부터 챙기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개발진과 피드백을 주고 받고 수정사항도 전달한다. 다른 게임 기업 역시 오너들이 게임 개발에 참여를 하는 경우가 있지만 대부분 실패의 쓴 맛을 보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방 의장은 정확한 시장 분석과 판단으로 좋은 결과를 만들어 업계의 주목을 끄는 인물이다.

NTP 행사에 방 의장은 넷마블이 그동안의 성장 과정에서 보여준 '변화와 선택'에 대해 자세한 이야기를 할 예정이다. 또 방 의장이 어떠한 경영 철학을 가지고 있는지도 언급할 것으로 보인다. 이 밖에 넷마블 모바일 전략과 향후 회사 성장동력이 될 대형 게임 라인업 발표, QA도 준비돼 있어 넷마블이 하반기 어떠한 움직임을 보여줄지 한눈에 확인해 볼 수 있다.

넷마블게임즈 관계자는 "NTP 초대장에 적힌 내용 외에 다른 내용에 대해 얘기할 수 없다"고 말을 아끼면서 "이날 방준혁 의장과 주요 경영진들이 긴 시간 동안 질의응답(QA)을 진행해 그동안 궁금해 했던 모든 것을 풀어주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철현 기자 pch@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