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조선 박상훈] SK C&C(대표 박정호)는 13일 오후 광주광역시 김대중컨벤션센터 전시동에서 ‘SK행복장학 프로그램’의 시상식을 개최했다.

‘SK행복장학 프로그램’은 광주 유니버시아드대회 참가 선수 중 경기 기록과 메달보다는 가난, 재해, 병마, 장애 등의 역경과 시련을 극복한 인간승리 이야기 주인공을 뽑아 지원하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조직위원회와 언론을 통해 소개된 사연에 대해 페이스북을 통해 진행된 네티즌 투표와 전문가 심사, 기자단 투표를 종합해 선정했다.

투표 결과 ▲찢어진 운동화를 꿰매 신고 출전한 육상의 ‘팰런 포르데(25, 바베이도스)’ ▲돈이 없어 수술을 받지 못하는 어머니를 위해 금의환향을 꿈꾸며 한국에서 태권도 유학을 하는 ‘할리모바 모흐루(20, 타지키스탄)’ ▲국제 규격의 수영장이 없어 악어가 사는 강에서 훈련한 수영의 ‘팝 종가(17, 감비아)’ 선수 등이 선정됐다.

이 밖에도 ▲강진으로 장비가 망가졌음에도 불구하고 꿈을 찾아 출전한 펜싱의 ‘산지프 라마(19, 네팔)’ ▲단장과 코치도 없이 혈혈단신 참가한 태권도의 ‘마르캉송 알티도르(27, 아이티)’ ▲청각장애를 자신만의 장점으로 바꾼 사격의 ‘김고운(20, 대한민국)’ ▲고환암을 극복하고 U대회 2연패 달성을 위해 참가한 육상의 ‘토마스 판데르 플레센(25, 벨기에)’ ▲오른쪽 팔 림프암을 이겨낸 펜싱의 ‘사이먼 케이폰(22, 호주) ‘ 선수 등도 이름을 올렸다.

수상자에게는 장학증서와 함께 장학금 500만 원이 각각 지급됐다. 박정호 SK C&C 대표는 “빛고을 광주에서 내일의 꿈을 향해 그 누구보다 뜨거운 열정과 도전, 용기로 많은 감동을 선사한 주인공들에게 SK행복 장학금을 시상할 수 있어 기쁘다”며 “'SK행복 장학금’이 각국의 미래 인재들에게 조금이나마 격려와 위안을 줄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박상훈 기자 nanugi@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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