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조선 김남규] 위협데이터분석기업 인터리젠(대표 정철우)은 IBK 기업은행의 이상금융거래탐지시스템(이하 FDS) 구축사업을 수주했다고 14일 밝혔다.

기업은행은 고객들의 사용빈도가 가장 많은 인터넷뱅킹, 스마트폰뱅킹, 폰뱅킹, CD·ATM기 등 4개 비대면 고객 접점 채널에 이중화 형태의 FDS를 구축할 예정이다.

기업은행은 사업자 선정 과정에서 덤핑 방지 조항을 삽입하는 등 기술력 평가에 무게를 뒀다. 기업은행은 사전에 운영데이터 기반 데이터 포맷 양식을 제공하고, 그 양식에 맞춰 제안사가 자체적으로 수억 건의 데이터를 준비하도록 했고, 기술검증(BMT) 역시 실제 상황과 동일한 형태의 운영 데이터를 기반으로 평가가 진행됐다.

특히, 기업은행 측은 의심패턴이 담긴 실시간 발생용 데이터를 추가로 준비하도록 한 후, 실제 FDS에 거래 트랜잭션을 실시간으로 발생시켜 제안사가 제시한 복합 의심패턴이 제대로 탐지되는지 여부를 판단했다.

이번에 공급될 인테리젠의 FDS 솔루션 ‘아이에프디에스(i-FDS)’는 시나리오기반 고성능 실시간 시계열 복합구조의 룰엔진을 바탕으로 수많은 이상거래 징후 패턴을 파악해 0.5~1초 이내에 적용된 룰에 따라 이상거래를 즉시 차단하거나 거래를 취소, 또는 추가 인증을 요청하는 기능을 갖췄다.

또한, 신규로 발생하는 이상거래 패턴에 대해서는 추가 개발 없이 실시간 탐지된 룰과 수집된 대용량의 거래이용정보를 이용해 수 초에서 수 분 안에 인터리젠이 보유한 고유의 교차분석기술을 통해 신규 의심패턴을 사용자가 직접 분석하고 정의할 수 있도록 했다.

정철우 인터리젠 대표는 “수협은행에 이어 IBK기업은행에서도 아이에프디에스(i-FDS)의 기술력을 검증 받았다”며 “새롭게 변화하는 금융환경에 맞춰 FDS가 갖춰야 할 주요 기능을 업그레이드해 시장 점유율을 늘려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남규 기자 ngk@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