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조선 차주경] 샌디스크가 마이크로SD(microSD) 기술 상용화 이후 20억 개 이상의 마이크로SD 카드를 공급했다고 밝혔다.

샌디스크는 2004년 마이크로SD 포맷의 효시가 되는 트랜스플래시를 개발하고 2005년 이 기술을 SD카드협회에 기증했다. 이어 SD카드협회는 2005년 7월 트랜스플래시를 규격화하고 마이크로SD로 명칭을 변경했다. 
샌디스크 마이크로SD 메모리 카드 (사진=샌디스크)
샌디스크 마이크로SD 메모리 카드 (사진=샌디스크)
외장 메모리 카드의 크기를 약 75% 줄인 마이크로SD 카드는 디지털 이미징 부문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했다. 스마트폰, 액션 캠 대부분의 제품이 마이크로SD 카드를 저장 매체로 사용한다. 구글은 모바일 제품 안드로이드 원(Android One)과 신흥 시장용 휴대폰에 마이크로SD 슬롯을 포함시켰다. 

샌디스크가 출시한 마이크로SD 카드 20억 개를 합치면 약 11조 1030억 메가바이트(MB)를 저장할 수 있다. 이는 지금까지 지구에 살았던 인류 한 사람당 100MB 이상의 플래시 메모리를 제공할 수 있는 수치다.

심영철 샌디스크코리아 유통사업본부 본부장은 “마이크로SD 메모리 카드는 실험 장벽을 낮춰 사물인터넷의 성장에도 기여할 것이다. 샌디스크는 마이크로SD 포맷으로 가능해질 미래 기술에 기여하기를 원한다”고 밝혔다.

 

차주경 기자 reinerre@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