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조선 노동균] 이스트소프트(대표 김장중)가 7월 정보보호의 달을 맞이해 진행한 ‘2015 사용자 정보보호 보안인식 실태조사’ 설문 결과를 27일 공개했다.

이번 설문조사는 지난 8일부터 19일까지 11일간 진행됐으며, 설문에는 남성 2896명, 여성 4748명 총 7644명의 사용자가 참여했다.

사용자의 보안과 관련된 인식 정도를 확인하고, 보안 수칙 준수 현황 조사를 목적으로 한 이번 설문조사는 크게 ▲사용자 보안인식 실태 ▲PC 보안 실천 ▲모바일 보안 실천 현황 3가지 항목으로 구성됐다.

사용자 보안인식 실태 정도를 묻는 조사에서는 응답자의 49.3%가 ‘커뮤니티나 뉴스 등 관련 소식이 있을 때 정보보호가 중요하다고 느낀다’고 응답했으며, 58.1%가 ‘개인정보 유출과 스미싱 사기’를 가장 우려하는 보안사고로 꼽았다.

반면, 보안 수칙 준수 여부를 묻는 항목에서는 전체 응답자의 33.2%가 ‘보안수칙을 전혀 실천하지 않거나 안내가 있더라도 무시한다’고 응답해 아직까지 많은 국민들이 보안에 대한 경각심을 실천으로 옮기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 이스트소프트)
(자료= 이스트소프트)

또한 보안 수칙을 준수하지 않는 이유에 대해 응답자의 60.5%가 ‘내용이 이해하기 어렵거나 귀찮고 불편해서’라고 답했고, ‘어차피 노력해도 사고를 막을 수 없거나 나와는 상관없는 일’이라고 응답한 사용자도 36.6%나 되는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PC 및 모바일 보안 실천 현황에 대한 조사에서는 PC 사용자의 단 3.5%만이 백신을 사용하지 않는다고 응답한 반면, 모바일 백신은 18.3%가 사용하지 않는다고 응답해 모바일 환경에서의 보안 경각심이 상대적으로 부족한 것으로 분석된다.

아울러 백신을 사용하지 않는 이유로는 PC 사용자 30.8%가 ‘PC가 느려짐’을 첫 번째 사유로 꼽았으며, 모바일 백신의 경우 49.2%가 ‘모바일 백신 자체를 모르거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한다’고 응답했다.

(자료= 이스트소프트)
(자료= 이스트소프트)

김준섭 이스트소프트 보안SW사업본부 본부장은 “뉴스, 인터넷 등 여러 매체를 통해 보안 사고들이 알려지면서 국민들의 전반적인 보안 인식 수준은 상향됐으나, 보안 수칙을 직접 실천하는 사용자는 상대적으로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특히 모바일 보안의 경우 날이 갈수록 위협 정도와 횟수가 증가하는 만큼 반드시 믿을 수 있는 모바일 백신을 사용하는 등 각별한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

노동균 기자 yesno@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