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조선 박철현] 카카오페이, 케이페이, 페이나우, 시럽페이 등 간편결제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커지는 가운데, NHN엔터테인먼트가 '페이코'를 통해 간편결제 시장에 뛰어든다.

NHN엔터테인먼트(대표 정우진)는 30일 소공동 플라자호텔 그랜드볼룸에서 미디어 발표회를 갖고, 간편결제 서비스 '페이코(PAYCO)'를 8월 1일 정식 출시한다고 밝혔다.

'페이코'는 아이디와 6자리의 비밀번호 입력만으로 각종 온라인 쇼핑몰에서 간편하게 상품을 구매할 수 있고, 오프라인 상점에서는 스마트폰 간편터치로 결제가 가능한 온오프라인 겸용 간편결제 서비스다.

NHN엔터테인먼트의 간편결제 '페이코'
NHN엔터테인먼트의 간편결제 '페이코'

페이코의 핵심은 다양한 방식으로 간편 결제를 이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기존에 나와있는 간편결제 서비스들이 주로 온라인 쇼핑몰 전용인 반면, '페이코'는 대형마트, 카페, 베이커리, 편의점 등 오프라인 매장에서도 이용이 가능하며, 신용카드 외에도 체크카드, 휴대폰 결제, 바로이체, 무통장 입금, 쿠폰, 포인트 결제 등 국내 최다 간편결제 수단을 제공한다.

또한 ▲제품 택(TAG)에 붙은 QR코드를 스마트폰으로 찍어 바로 상품을 결제하거나 ▲서로 티머니를 선물하고 ▲플라스틱 카드의 티머니를 모바일로 잔액 이전하는 등 '페이코'는 기존 간편결제 서비스보다 더욱 실용적이고 편리한 기능을 갖췄다.

PG사인 한국사이버결제 가맹점이 '페이코'로 이전을 완료, '페이코' 결제가 가능한 온라인 가맹점은 CJ몰, Hmall, 위메프 등을 포함 총 10만여 개로 확대됐다. 또한 오프라인에서는 티머니 발행사인 한국스마트카드와의 제휴를 통해 스타벅스, 파리바게트, 홈플러스 등 전국 10만여 티머니 가맹 유통점에서 페이코 간편결제를 이용할 수 있다.

김동욱 NHN엔터테인먼트 페이코사업 본부장
김동욱 NHN엔터테인먼트 페이코사업 본부장
페이코의 오프라인 결제는 NFC 터치 방식을 채용했다. 스마트폰에 페이코앱을 설치, 신용/체크카드, 티머니 등 주로 사용할 간편결제 수단을 사전 등록한 후 결제시 각 상점에 비치된 티머니 단말기에 스마트폰을 갖다 대기만 하면 그 즉시 결제가 완료된다.

오프라인 결제는 9월 중 시행되며, NHN엔터테인먼트는 티머니 가맹점 외에도 자체 페이코 동글이(결제단말기)를 제작, 프랜차이즈 가맹점을 시작으로 오는 2017년까지 약 30만 대를 배포할 계획이다. 특히 간편결제 시장 확대를 위해 페이코 동글이를 타 간편결제 서비스에도 개방, 이를 오프라인 결제의 허브로 만들 계획이다.

대중교통수단에서 모바일결제서비스도 적용하다. NHN엔터테인먼트는 한국스마트카드와 협력, 페이코 간편터치로 버스, 전철, 택시비 등 대중교통비 결제가 가능하며, 배터리가 없거나 핸드폰이 꺼진 긴급 상황에서도 단말기 터치로 교통비 결제가 가능하는 등 편의성도 갖췄다.

페이코 서비스 특징
페이코 서비스 특징

김동욱 NHN엔터테인먼트 페이코사업 본부장은 “온라인에서 오프라인, 각종 대중교통까지 연결되는 '페이코'를 통해 간편결제의 진정한 편리함을 체험해 볼 수 있을 것”이라며 “대규모 마케팅을 통한 이용자 확보와 가맹점 확대에 주력해 올 연말까지 결제 회원 500만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철현 기자 pch@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