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조선 노동균] 세계 최고 권위의 국제해킹대회 ‘데프콘(DEFCON) CTF 23’에서 한국팀이 최초로 우승하는 쾌거를 달성했다.

라온시큐어(대표 이순형)는 자사 소속 연구원과 고려대학교 등 연합팀이 데프콘 CTF 23 본선에서 역대 최고 성적을 거두며 우승을 차지했다고 10일 밝혔다.

데프콘은 올해로 23회째를 맞이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국제해킹대회다. 매년 여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각종 보안 컨퍼런스와 함께 본선 대회가 개최되며, 전 세계 해커그룹들이 대거 참가해 해커 월드컵이라고도 불린다.

이번 본선은 예선을 통과한 10개 팀과 각종 국제해킹대회 우승팀 자격으로 초청된 5개 팀 및 전 대회 우승팀 1팀 등 총 16개 팀이 출전, 8월 7일부터 9일(현지시간)까지 개최됐다. 특히 본선 진출 16개 팀 중 한국팀이 2개 팀이 포함돼 국내 화이트해커들의 높은 실력을 입증했다.

본선에는 라온시큐어 조주봉 보안기술교육팀장과 이종호, 이정훈 연구원을 비롯해 조지아공대 재학 중인 장영진, 윤인수 씨, 그리고 고려대 정보보호동아리 Cykor 멤버 등 국내 최고 수준의 화이트해커 13명이 ‘Defkor’란 팀명으로 출전했다.

라온시큐어 보안기술교육팀은 국내외 해킹대회 참가, 최신 보안 취약점 및 해킹기술 연구 외에도 지난 2013년부터 3년 연속으로 한국인터넷진흥원(KISA)가 운영하는 최정예 사이버보안 인력(K-Shield) 인증 교육기관으로 국가 사이버보안에 필요한 핵심인재 교육을 담당해오고 있다.

이순형 라온시큐어 대표는 “라온시큐어 보안기술연구팀은 세계 최고 권위의 해킹대회에서 높은 성적을 거둘 만큼 국제적으로 실력을 인정받고 있다”며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화이트해커 및 사이버보안 인력 양성에 더욱 집중해 국민들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사이버안보 강국으로 발돋움하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노동균 기자 yesno@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