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조선 최재필] 광복 70주년을 맞아 항일투사들의 의거지 모습이 담긴 위성영상이 공개돼 눈길을 끈다.

13일 미래창조과학부(이하 미래부)는 인공위성인 다목적실용위성 3A호가 광복 70주년을 맞아 전 지구를 돌며 우리 민족의 독립 정신이 깃든 항일 독립 역사 유적지를 촬영한 위성영상 10여 점을 공개했다.

이번에 공개된 영상에는 독립 의사들의 의거지, 독립 운동의 산실이 되었던 주요 시설, 대한민국 임시정부 유적지, 독립 만세 운동의 함성이 울려 퍼졌던 곳, 독립투사들이 옥고를 치른 독립운동의 성지, 서구의 주요 독립 운동 유적지까지 두루 담겼다. 
 

안중근 의사 의거지인 중국 하얼빈역 (사진=미래부)
안중근 의사 의거지인 중국 하얼빈역 (사진=미래부)


촬영한 지역 가운데 하나인 '중국 헤이룽장성 하얼빈역'은 1909년 10월 26일 안중근 의사가 러시아군의 군례를 받는 이토 히로부미를 저격한 곳이다. 이곳에는 중국정부가 안중근 의사의 항일 투쟁 정신을 기려 설립한 안중근 의사 기념관도 자리하고 있다.

윤봉길 의사 의거지인 중국 상해 홍구 공원 (사진=미래부)
윤봉길 의사 의거지인 중국 상해 홍구 공원 (사진=미래부)

아울러 윤봉길 의사의 의거지인 '중국 상해 홍구 공원' 모습도 담겨 있다. 한인애국단원으로 활동하던 윤봉길 의사가 일왕의 생일이자 상해 사변 전승기념식이 열렸던 1932년 4월 29일 상해 홍구 공원에 폭탄을 던져 일본 주요 군 간부들을 처단한 장소다.

한편, 이번에 영상을 촬영한 다목적실용위성 3A호는 55cm급 초고해상도 광학카메라와 적외선(IR)센서를 탑재하고 있다.

최재필 기자 jpchoi@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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