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조선 박철현] 블레이드&소울이 태그매치 도입을 통해 진화된 대전 격투 e스포츠 시장을 만들어가고 있다.

엔씨소프트(대표 김택진)는 14일 부산 해운대에서 열린 ‘블소 토너먼트 2015 코리아 시즌2(이하 블토 시즌2) 전야제 행사’에서 ‘블레이드&소울(이하 블소)’의 신규 이용자간 대결(PVP) 콘텐츠 ‘태그 매치’를 최초로 공개했다.

‘태그 매치’는 3대3으로 팀을 이뤄 경기를 치루는 다대다 PVP 콘텐츠로, 팀은 직업의 제약없이 구성이 가능하고 ‘교체’와 ‘난입’을 통해 액션 전투를 벌이는 것이다.

3:3 태그매치를 진행하고 있는 프로게이머
3:3 태그매치를 진행하고 있는 프로게이머

특히 ‘난입’은 위기에 처한 팀원을 구하기 위해 대기 중인 선수가 도움을 주는 것으로, 대결 액션 e스포츠에 진화된 재미를 제공한다. ‘교체’ 역시 경기 중 선수마다 두 번 번갈아 가며 싸워 전략적 전투 액션의 재미를 가미 시켰다.

해운대 블소 토너먼트에서 첫 선을 보인 ‘태그 매치’는 화끈한 경기와 전략적 재미를 지니며 관람객들의 큰 호응을 이끌어 냈다. ‘교체’와 ‘난입’에 따라 전략 전술이 계속 변화되는 만큼 프로게이머와 관람객 모두 손에 땀을 쥐는 경기를 진행하고 관람할 수 있었다.


태그매치 도입은 블소 e스포츠의 한계를 넘어서기 위한 작업이다. 대다수의 이용자들은 e스포츠가 실시간전략게임(Real Time Strategy, RTS)이나 멀티플레이어 온라인 배틀아레나(Multiplayer Online Battle Arena, MOBA), 1인칭슈팅(First Person Shooting, FPS) 장르만 가능할 것이라 생각한다.

일반적인 스포츠 경기처럼 짧은 시간내에 확실한 승부를 겨룰수 있는 방식 때문이다. 하지만 블소는 MMORPG가 e스포츠에 적합하지 않는 장르의 편견을 깨고 새로운 e스포츠 대전 문화를 만들어냈다. 특히 블소 e스포츠는 ‘비무(比武)’라는 PvP(Player vs. Player, 대인전) 콘텐츠를 만들어 e스포츠 시장에 첫발을 내딛었고, 그리고 태그매치를 선보여 진화된 e스포츠로 거듭나게 됐다.

박철현 기자 pch@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