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조선 최재필] 우리나라와 말레이시아 양국 방송통신위원장들이 방송통신 교류, 개인정보보호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키로 했다.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는 최성준 위원장이 24일(현지시간) 할림 샤피이 말레이시아 방송통신멀티미디어위원회(이하 MCMC) 위원장과 양국 정부 간 방송통신 분야 협력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사진=방통위
사진=방통위

최 위원장은 24~25일 양일 간 개최된 제5차 ITU 아ㆍ태 규제자 라운드테이블에도 참가해 '방송통신·ICT 생태계에서의 인터넷을 통한 TV 시청 서비스(OTT)' 라는 주제로 발표했으며, 한국의 방송콘텐츠 해외 확산을 지원하고 아세안 국가와의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라운드테이블과 연계, '2015 한-아세안 방송콘텐츠 쇼케이스'를 개최했다.

최 위원장은 MCMC 위원장과의 면담에서 개인정보보호를 위한 인터넷 거버넌스의 중요성에 대해 논의하고 양국 간 방송통신 분야 교류협력 활성화를 위해 MOU를 제안했다.

이에 대해 MCMC 위원장은 MOU 체결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혔으며, 구체적인 MOU 사안으로 방송콘텐츠 교류 및 개인정보 보호 분야, 그리고 2018년까지 완료 예정인 말레이시아 디지털 TV 전환사업 등에 한국과의 협력을 제안했다.

라운드테이블에 참석한 최 위원장은 급변하는 OTT 환경에 대한 새로운 규제 관련 이슈를 공유하고 이에 대한 해결 방안으로 아·태 지역 논의체 구성을 강조했다. 라운드테이블에 참석한 규제기관장들은 아태지역의 OTT 확산에 따른 규제기관 간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지속적으로 국제공조를 강화해 나가는데 의견을 같이했다.   

최 위원장은 "한-아세안 방송콘텐츠 쇼케이스가 각국의 다양한 방송 문화 교류를 경험하는 소통의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며 "향후에는 아세안 지역을 넘어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방송콘텐츠 교류를 위한 자리가 마련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최재필 기자 jpchoi@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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